인천 남수정. 사대서는 순서 의결
인천 남수정( 사두 이승복 )은 25일, 정기총회를 열고 정사 시, 사두가 사대에서 제1번에 서는 것을 의결했다.
토론 과정에서 신희식 전 부사두는 '회사에서는 사장, 각 기관과 단체는 회장, 학교는 교장이 대표이듯 사두는 정을 대표하는 자리므로 책임을 지는 의무 뿐 아니라 존경받아야 하는 자리'라며 정사 시 나이에 관계 없이 맨 앞 자리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일반 사원은 집궁순 배열을 연령 순으로 환원시켰다.
복장 완화 건은 부결돼 전처럼 슬리퍼, 반바지, 치마, 혁대 없는 바지(츄리닝), 속옷같은 티셔츠 차림으로는 사대에 설 수 없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단 한복은 예외로 했다.
사범은 2명에서 1명으로 축소키로 하고, 신사 교육은 사범 외 누구도 할 수 없도록 했다.
사정의 운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월 회비를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인상하고, 총무와 재무는 회비만 면제하고 임기가 끝날 때 40만원 상당의 포상은 안 하기로 했다. 입회비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인상하고, 일단 납부한 입회비는 돌려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 사대에 서는 순서는 1929년 발간된 조선의 궁술-옛적의 사풍(古來의 射風)에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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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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