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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활쏘기문화의 재발견, 세미나 마쳐

기사승인 20-06-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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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무사(女武士)와 시지(試誌)

여무사(女武士)와 시지(試誌)

영집궁시박물관(관장 유세현) 주최, 전통활쏘기연구회(회장 김상일) 주관으로 열린 『전통활쏘기 문화의 재발견-여무사(女武士)와 시지(試誌)』세미나가 5월 9일 영집궁시박물관에서 30여명의 국궁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세미나는 영집궁시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활을 내다 射-활터(射亭)와 궁사(弓射)와 장인(匠人) 이야기』특별전의 첫 번째 전시인 서효행 명궁이 40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65권의 시지전 「시지를 통해 본 여무사의 활 인생」에  이어진 세미나 1부로 야외인 활쏘기 체험장에서 진행되었다.

전통활쏘기연구회 김상일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 1부는 △참석자 소개 △축사(박민기 경기도궁도협회장 △축사(여영애 인천전통편사놀이보존회장) △환영사(유세현 영집궁시박물관장) △선물증정(박민기 회장과 윤백일 사백이 소춘 명궁에게 선물 증정) 순으로 이어졌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는 ‘소천 서효행 명궁 활이야기’를 이준일 학예사(부천활박물관)가 30분에 걸쳐 한국사 속의 여성의 활쏘기를 조명하고 소춘 서효행 여무사의 국궁인생을 인터뷰한 내용과 함께 가슴에 스미는 잔잔한 이야기로 소개되었다.

2부에서는『한국전통활쏘기의 기록문화-시지의 재발견』주제로 김기훈 교수(서울 화랑정)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1903년 김제 홍심정 시지가 갖는 의미 고찰(김산 교수-전북대학교) △1930년대 필야정 시지 소고(윤백일 사백-군산 진남정) △인천전통편사 시지(박순선 접장-인천 연무정) △서효행 명궁 시지 65권(이건호 대표-국궁신문) 순으로 4건의 과제가 연이어 발표되었다.

‘1903년 김제 홍심정 시지가 갖는 의미 고찰’을 발표한 김산 교수는 현존하는 시지중 가장 오래된 시지로 평가되는 홍심정에서 보관중인 1903년 채색시지의 발굴 과정과 시지 내용을 분석, 역사적 의미 등을 고찰하였다. 또한 1934년 보성 청학정 전조선궁술대회 시지 공개와 내용 등을 시기별로 비교 분석하여 당시의 시지 연구에 중요한 사실을 소개하였다.

이어 지난 2012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필야정 시지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한 ‘1930년대 필야정 시지 소고’ 에서 윤백일 사백은 당시 등록된 시지는 1건이 아니라 1930년 전조선궁술대회 박금효 우승시지와 1936년 호남사군연합 궁술경기회 편사시지 2건이었음을 새롭게 밝혀내고, 대회명칭과 출전 선수 현황 등을 당시에 발간된 근대 신문기사와 연관하여 많은 사실을 새롭게 공개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순선 인천전통편사놀이보존회 사무처장은 터편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전통편사 시지를 소개하고 아울러 연무정에서 1955년부터 보관해 오고 있는 67장의 시지를 토대로 시지의 작성 방법과 형식 등에 있어서 어떠한 변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가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끝으로 네 번째 발표에서는 국궁신문 이건호 대표가 지난 40년간 수상한 서효행 명궁의 시지 65권에 담긴 내용 등을 항목별로 분석한 자료를 소개하였으며, 특히 시지 속에 기록된 2,377명의 여무사 시수에 대해 데이터한 내용을 토대로 40년간의 대회 평균시수 등을 비롯하여 각중 통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4건의 주제발표를 마치고는 질의 응답을 가졌으며, 대부분 소춘 서효행 여무사의 활쏘기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졌고 특히 깍지손이 어깨를 짚는 흥관정 쏨새(서효행 명궁은 당시 흥관정 쏘기 또는 흥관정 쏨새라고 불렸다고 한다)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다.

세미나는 4시를 넘겨서 마쳤으며, 자료집 형태로 출간된 책자와 아울러 전통활쏘기연구회에서는 녹화된 세미나 영상을 편집 과정 등을 거쳐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활쏘기'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를 앞둔 시점에서 국궁계 최초로 한국전통활쏘기 서지 문화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시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아울러 근래 일부 전국대회 규모에서 조차 시지 제작이 힘들다는 이유로 시지를 시상품에서 제외 하는 등의 전통을 도외시 하는 분위기에 대해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 1부(김상일 회장 진행)

 


이준일(부천박물관 학예사)

 


김산 교수(전북대학교)/윤백일 사백(군산 진남정)

 


박순선 사무처장
(인천전통편사놀이보존회, 연무정)/이건호(국궁신문)
 


 


자료집 표지

 

archerynews@gmail.com

국궁신문

<저작권자 국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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