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간지와 국궁신문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독일인 칼 자이링거(Karl Zeilinger)씨의 독일에서의 한국전통활쏘기 활동과 관련하여 2개의 독일 현지 신문(Bayerische Schtzenzeitung 12/2012. Pegnitz Zeitung 08/01/2013)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독일 현지 신문에 소개된 칼 자이링거(Karl Zeilinger)씨의 활동 내용을 번역문과 함께 소개한다. 국내의 뜻 있는 분들의 성원을 기대한다.【국궁신문】
 

【독일 현지신문 보도 내용】

【독일신문 요약문】

한국식으로 활쏘기
클럽 쌍트 헬레나(Sankt Helena)가
전통 극동아시아 버젼의 활쏘기를 제공합니다.

그로쓰엥쩨(Grossengsee) – 『양궁클럽 쌍트 헬레나와 그 활터는 곧 더 유명해 질것입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이 클럽에 속해 있는 회원들은 자기클럽의 활터 길이가 190 미터로서 그 크기가 독일에서는 아주 드문 경우라는 사실과 한국의 활쏘기가 초보자들에게도 아주 큰 흥미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극동아시아에서 거주 했었고 지금도 한국으로의 여행을 즐겨하고 있는 한 사람의 뉴른베르그 시민이 이 사실들을 일깨웠습니다.』

한국식 활쏘기를 문화적으로 자진하여 대표하고 있는 독일의 뉴른베르그 시민 칼 자이링거(Karl Zeilinger)씨는 직업적인 이유로 한국에 자주 방문했었고 취미로 한국에서 활쏘기「국궁」을 수련했다. 한국에서 취미로 했던 이 멋진 스포츠를 독일에서도 계속 하고 싶었고 최소한으로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을 찌멜스도르퍼 오버란드(Simmelsdorfer Oberland)에서 제공해 주었기에 그는 이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의 국궁이 취미인 그의 친구 요아킴 코크(Joachim Koch)씨 역시 이 활터에서 한국식 활쏘기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자이링거씨는 에어랑엔(Erlangen)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대학 졸업 후 지멘스(Siemens)에서 약 20년간 한국을 포함하여 극동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며 일을 하고 중역으로 은퇴하였다. 코크씨는 자동차 도장기계 생산업계 듀어(Dürr)사를 위하여 지난 13년간 한국에서 엔지니어로 그리고 지사장으로 근무 하였다.

이 두 사람은 모두 그들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거주했던 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 활쏘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한국식의 활 모양과 그것을 만드는 기법은 이미 3000년 전에 아시아의 유목민족들이 전쟁무기로 사용하면서 만들어 진 것으로써 지금까지 오랜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국식 활은 유럽식 스포츠용 활과 비교하면 그 크기가 아주 작으나 화살을 튕기는 힘은 아주 강하기 때문에 활을 쏘는 사람의 힘에 알맞은 활을 선택하여야만 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자이링거씨의 한국식 활의 장력은 63 파운드 (영국식 무게 단위) 코크씨의 활의 힘은 62 파운드이나 독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통 36 파운드에서 최고40 파운드 장력의 활을 사용하고 있다.

독일에서 사용되고 있는 활의 경우, 화살을 메기는 곳부터 시작해서 가늠자, 겨냥하는 가늠을 도와주는 장치, 균형유지기, 시위를 충분히 당겼음을 알려주는 클릭커 등 여러 가지 활 보조장치들을 내장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식 활은 이 모든 보조장치들을 전혀 겸비하고 있지 않다.  각궁 이라고 불리어지는 한국식 「뿔활」의 경우는 대나무, 뽕나무, 물소뿔, 소힘줄, 민어부레풀, 자작나무 껍질 등을 그의 소재로 하여 만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리섬유, 강화 활성탄소섬유(카본) 등을 사용하여 활을 제작하기도 한다.

한국식 과녁은 넓이가 2 미터에 높이는 2,67미터이고, 활을 쏘는 지점에서 과녁까지의 거리가145미터이다. 이렇게 긴 거리에서 화살이 과녁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활의 장력이 최소 37파운드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긴 사거리를 필요로 하는 한국식 활터의 설립조건 때문에 이 두 사람의 독일인 한국문화 전수자들이 지금까지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독일의 활쏘기에서 과녁까지의 거리는 보통 30 미터에서 90 미터 이기 때문에 어떤 활터를 가더라도 그 거리가 모두 너무 짧기 때문이다. 오직 양궁클럽 <쌍트 헬레나>가 한국식 활쏘기를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이리하여 칼 자이링거씨는 이 클럽의 멤버가 되었다. 그리고 10 밀리미터 두께의 고무가 깔린 나무 판과 매번 화살이 과녁에 관중할 때마다 그 사실을 사대에서도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마이크와 벨이 설치 되어 있는 한국식 과녁 앞에서 자이링거씨와 활쏘기 지역대표 하르트무트 크룩(Hartmut Krug)씨, 그리고 쌍트 헬레나 클럽의 위원장 알윈 에글로프슈타인(Alwin Egloffstein)씨 사이에 악수로써 한국식 활쏘기의 시작을 알렸다. 자이링거씨와 코크씨가 이 한국식 과녁에 몇 차례의 활쏘기 시범을 보여주었고, 코크씨의 아내 김미애씨가 준비해온 김치와 안동소주 등 한국음식으로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축하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이링거씨에 따르면 뉴른버그 근처에 350 여명의 한국인들이 대부분 직업적인 이유로 이주해서 살고 있지만 한국 전통 국궁을 수련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이제는 곧 달라질 것이다. 한국의 전통 활쏘기를 즐길 수 있는 활터가 생겼으니까 말이다. 한국에는 대략 35,000명의 활량과 350개의 활쏘기 클럽이 대한궁도협회 아래에 형성되어 있다.

이제는 독일의 프랑켄(Franken)지역과 한국 사이에 스포츠 우정연합 파트너 설립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에글로프슈타인씨는 "네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이번에 세워진 활터를 근거로 하여 페그니쯔 신문사 (Pegnitz Zeitung)에 그의 구상을 밝혔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그 계획이 구체적으로 세워지지 않았으나 일단은 장기적인 스포츠 우정연합 파트너로 발전할 계기가 마련되었다.

Bildbeschriftung (사진 표제): 칼 자이링거씨와 요아킴 코크씨 (궁대를 메고 있는 두 사람) 는 이제 찌멜스도르퍼 오버란드 (Simmelsdorfer Oberland)에서 그들의 취미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추후 새로운 멤버들도 기대하고 있다.
 

번역:Ajin TREEN / 교정: Daniel S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