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제작자 피해 협의회는 7월 15일 이른 아침부터 대한체육회 건물 앞에서 대한체육회와 대한궁도협회를 상대로 생존권 투쟁 집회를 가졌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8개 궁시업체는 근래 수년동안 대한궁도협회의 공인을 받지 못해 궁시 판로가 막혀 생활이 어려워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고 한다.

특히 궁시제작자 피해 협의회는 호소문에서 지난 6년 동안 담합이라는 누명아래 대한궁도협회에서는 매번 공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며, 담합 누명을 철회하고 공인 인증을 공정하게 재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가맹 조직인 대한궁도협회의 ‘궁시 공인심의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부당한 일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고, 대한체육회로부터 운영비 등을 지원받는 대한궁도협회가 발전기금 명목의 승단대회 유치비를 받고 있다며 가맹조직의 관리 감독을 요구사항으로 내세웠다.

대한궁도협회 산하 전국 회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각종 궁시에 대한 공인 문제는 국궁신문에서도 수차례에 걸쳐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인 ‘국궁’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문화가 되려면 각급단체와 궁시장을 비롯한 개량궁시업체 그리고 활쏘는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궁시제작자 피해 협의회의 생존권 투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대한궁도협회의 노력을 기대한다.

@국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