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문화연구회 온깍지궁사회 공동 세미나 열려!
성문영 가문의 자료로 본 근대 활쏘기의 형성과정

지난 12일(토요일) 충남대학교 사범대학 기술교육과 강당에서 ‘성문영 가문의 자료로 본 근대 활쏘기의 형성과정’이라는 제목으로 국궁문화연구회와 온깍지궁사회 공동으로 국궁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회원 및 대전지역 궁사 20여명이 참석하여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근대국궁사를 다룬 네편의 발표주제를 두고 진지한 토론이 오고 갔다.

장창민 접장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는 ▴내빈소개 ▴개회사(한창희, 국궁문화연구회) ▴축사(김판욱, 충남대 교수) ▴1부 발표 ▴커피타임 ▴2부 발표 ▴폐회 순으로 이어졌다.
 

【발표주제】
<제1부>
▪성(成) 씨 가문과 전통 활쏘기, 정진명(온깍지궁사회)
<제2부>
▪황학정 사계 규정의 내용과 의의, 김기훈(국궁문화연구회)
▪조선궁도회 개요 소개, 이자윤(진해정)
▪1941년 전조선궁도대회 고찰, 이건호(국궁신문)
 

‘성(成) 씨 가문과 전통 활쏘기’라는 주제로 먼저 발표에 나선 정진명 접장은 조선궁술연구회 초대회장인 성문영 공의 외동아들인 성낙인 옹을 만나면서 근대 활쏘기와 관련한 자료를 입수하게 된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였다. 아울러 유품을 소개하는 중에 “우리는 성 씨 가문에 큰 빚을 지고 있다며, 성문영 공은 근대 활쏘기의 바탕을 짜는 데 큰 기여를 했고, 성낙인 옹은 전통의 문제를 고민할 때 분명한 근거를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활쏘기의 전통을 말할 때 성씨 가문의 두 분은 빼려야 뺄 수 없는 중요한 존재”라며, 그에 비해 국궁계는 지난 100년 동안 성씨 가문에게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성문영 가문의 유품중 몇몇 주요자료는 국궁신문을 통해 아홉번에 걸쳐 소개된 바 있다.

2부 첫 번째는 ‘황학정 사계 규정의 내용과 의의’라는 주제로 김기훈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고종의 윤음으로 시작된 근대 활쏘기에서 이 문건이 의미하는 내용과 그 의의를 밝힌 것이다. 갑오경장으로 왕권이 축소된 것을 의식한 고종이 정계를 개편하여 황제권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 사계이고, 이것은 동양의 유교정신으로 무장하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인다는 동도서기론이 관철된 것이어서, 근대의 의미로 보면 오히려 역행이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근대와 제도의 측면에서 이 사계는 양면성이 있다는 점이고, 스포츠가 정치와 떨어질 수 없다는 사실까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18개 조항으로 구성된 사계규정과 함께 서문에는 ‘활쏘기를 관덕의 도구와 평정의 도구’로 표현한 글이 있어 조선 관료들의 활쏘기에 대한 인식을 살필 수 있는 활쏘기 연구사의 중요한 자료로 앞으로 국궁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 번째는 1900년부터 시대적 구분에 따라 궁술단체의 출현과 조선궁술회에서 조선궁도회로 변화되는 과정을 당시대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연관지어 ‘조선궁도회 개요 소개’라는 주제를 이자윤 접장(진해정)이 발표했다.

끝으로 성문영 가문의 유품인 ‘1941년 조선궁도회 수기자료’를 토대로 매일신보에 보도된 제15회 전조선궁도대회 기사에 쓰인 행간에 담겨진 당시의 상황을 유추하고 분석하여 전조선궁도대회를 통해 당시의 활쏘기 상황을 이건호 접장(국궁신문)이 발표하였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근대 국궁사의 변천 과정을 확인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었으며, 발표내용 전문은 11월 초경에 국궁논문집 제8집(온깍지궁사회 발행)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무사내외@국궁신문

 사회/소개

개회사/축사

 제1,2주제 발표

제3,4주제 발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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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깍지궁사회 http://cafe.daum.net/onkag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