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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정, 302년의 역사와 전통!
전통문화의 자존심, 천양정
기사입력 2014-06-11 오후 1:45:00 | 최종수정 2014-06-29 오후 1:45:36   

천양정, 302년의 역사와 전통!

전주시에 있는 천양정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건물이 본 정사이고 앞쪽에 맞배지붕의 기와 건물을 새로 증축하여 구성되어 있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오랜 역사의 유서 깊은 활터, 천양정(穿楊亭)이 올해 6월 11일(음력 5월 14일)로 설립 302주년을 맞았다. 천양정에서는 활터 창건기념일에 대사회(大射會)라는 의례를 지내며, 소선계후(紹先啓後)라는 편액이 걸린 선생헌(先生軒)을 개방하여 역대 사장의 존영 앞에서 의례를 지낸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열린 지난 일요일(6월 8일) 천양정에서 김연길 사장에게 전해들은 활터이야기와 기 편찬된 천양정 기록물을 토대로 천양정의 이모저모를 국궁계에 널리 알려 전통활쏘기를 계승하는 전국 궁사들의 자긍심을 드높히고자 한다. 오늘 첫 번째로 천양정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천양정을 다룬 자료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천양정 앞]

    천양정(다가정)은 조선 숙종 38년(1712년)에 전주 인사들이 서천 황학대 아래 언덕(지금의 전주시 중화산동 다가천 서쪽 기슭에 세워진 사정이며, 그로부터 9년 뒤 다가천의 큰 홍수로 유실된 것을 2년이 지난 뒤 경종2년 임인(壬寅)인 1722년에 다가산 아래에 있는 김삼민의 밭에 사정을 다시 세워 산의 이름을 따서 다가정이라 했다. 오늘의 천양정은 1830년 다가정의 부속건물로 세워진 것이다. 북향인 다가정은 젊은 한량들이 주로 사용하고 아늑한 골짜기에 남향으로 자리잡은 천양정은 주로 노인층이 사용했다고 한다. 1912년에는 군자정, 다가정(천양정), 읍양정 3사정 사원들이 회동하여 사립육영학교 창설에 통합할 것을 찬동하여 명기 그 재산을 매각하여 모두 학교비로 기증하고 3사정이 통합하기로 결의하여 새롭게  규정을 마련하고 이에 따르도록 하여 이때부터 천양정이라 명명하였다.(천양정사 三射亭沿革記에서 인용)


[1950년 제작된 전주삼사정연혁기]

300여년의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천양정에는 많은 기록물이 있으며, 대개의 기록물은 1995년 당시 하곡(夏谷) 박병연(朴炳連) 천양정 사장(射長)이 '전주천양정사 사정기(全州穿楊亭史 射亭記)'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하여 국궁계에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04년 전주박물관에서 열린 국궁문화연구회의 ‘한국사정의 역사와 문화’ 세미나에서 ‘전주 천양정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김연길 사장이 좀더 정리된 천양정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발간한 ‘활터 조사보고서’ 전라북도 편에서 천양정 소개와 함께 관련 자료현황을 소개하였다.


천양정

천양정에는 주련 16개를 제외하고도 편액이 무려 20여개가 넘게 걸려 있으며, 대부분은 천양정사에 관한 내용들이다. 또한 '전주천양정사 사정기'를 살펴보면 천양정의 서지 기록 또한 상당히 많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필자가 천양정을 방문한 이후 인터넷을 통해 천양정의 자료를 찾던중 국사편찬위원회 전자도서관에서 “천양정”으로 검색한 결과 20건의 서지 자료가 조회되었으며, 대부분은 천양정에서 발간한 ‘전주천양정사 사정기’에 수록된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천양정, 단순히 오랜 역사를 지닌 활터가 아니다. 역대 사장(射長)의 존영(尊影)과 천양정 사안(射案)이 모셔진 선생헌(先生軒)에 ‘선인을 잇고 후생을 계도한다’는 의미를 지닌 소선계후(紹先啓後) 라는 편액을 걸고 활터를 지켜온 선진들의 노력과 땀이 배인 소중한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위성사진 천양정, 다가공원은 천양정 소유이다,

심곡@국궁신문

기사제공 : 국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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