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영집전 파주 궁시박물관

중요무형문화재 제 47호 궁시장 유영기 접장의 영집전이 8월 2-3주에 걸쳐 파주 궁시박물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실시된 것으로, 전통 문화 부분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해당 분야의 기술과 전통을 진지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실시되는 것인 만큼 규정도 까다로워서 보유자는 전통 방법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시연해야하고 관람객들의 질문에 답해주어야 한다. 2014년 8월 10일. 궁시박물관에 30여명의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문을 열자마자 공개행사가 시작되었고, 보유자 유영기와 이수자 유세현이 박물관 한켠에 마련된 침상에다 여러 장비와 소도구를 펼쳐놓고 시연행사를 펼쳤다.

구경꾼들은 주로 가족단위로 온 듯 어린이들과 부모로 구성된 가족들이 많았다. 어린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이 두 시연자의 설명과 동작에 집중됐다. 그리고 설명이 끝난 뒤에는 박물관을 둘러보고 이층에 마련된 활 화살 만들기 교실로 옮겼다. 거기서 미리 마련된 작은 시누대에 깃을 붙이는 실습을 하여 바로 전에 박물관 안에서 본 시연 과정을 조금 체험했다. 어린이들에게는 생생한 체험으로 기억에 남을 일일 것이었다.

활쏘기가 전통문화의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이렇게 알게 모르게 후손들에게 이어진다. 파주 영집궁시박물관은 그 가교 노릇을 충실히 해낸다. 그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정진명 박순선 박우선 접장이다.

온깍지궁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