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시위를 잠시 내려놓고 천양정의 편액들을 둘러보는 시간, 활터를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효산 이광열 作/천양정 현판, 목판,40*99cm, 연도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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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산 이광열 作/천양정 중수기 편액, 목판,40*97cm,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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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산 이광열 作/전주 삼사정 연혁기 편액, 목판,33*110cm,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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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산 이광열 作/소선계후(천양정 선생헌 편액), 목판,35*139cm,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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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산 이광열 作 / 천양정 주련, 목판,97.5*18cm, 연도미상

주련은 건물 기둥이나 벽에 써서 붙이는 글을 일컬는 말이다. 천양정에 가면 건물 기둥마다 주련이 걸려있는데 모두 15개이다. 주련과 함께 내용을 살펴본다. 소개되는 주련의 해의는 천양정에서 번역한 자료이다.

01. 필야군자지쟁 : 반드시 군자의 싸움이라(다툼)
02. 습호읍양지례 : 사양의 예를 익힌다.
03. 인어금혜천양 : 이제 사람들은 버들잎을 뚫는다
04. 경의구혜다가 : 경치는 예전대로 아름다움이 많다
05. 지성자천진석 : 지극한 정성으로 스스로 돌을 뚫었노라.

06. 발필응현낙안 : 시위를 떠난 화살은 반드시 기러기를 떨어트린다.
07. 무상은선기덕 : 항상 웃음이 있어야 그 덕이 있느니라.
08. 막비두각쟁영 : 자신을 나타내려고 뽑내지 말라.
09. 수지철석심리 : 그 누가 쇠와 돌의 깊은 속을 알겟느냐.
10. 고적인정윤해 : 무식한 사람을 위해 그들과 어울리는 인정을 베풀어라

11. 기능수수관조 : 기특한 재주로 손에 따라 새겨진다.
12. 주겸객기불용 : 주인이 겸손하니 손님의 객기가 쓸데없도다.
13. 진시동량중기 : 이 모두다 동량의 소중한 기구로다.
14. 유자오회기심 : 스스로 깨달음이 있어야 마음이 모아진다.
15. 기공능첩석주 : 그 기교가 능하니 석주(빛나는 구슬)를 부치도다.

효산이광열선생기적비-천양정 앞뜰 초입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