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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구계훈
기사입력 2015-10-31 오후 9:50:00 | 최종수정 2015-12-27 오후 9:50:08   

국궁구계훈

어떤 사람이 남산 석호정에 들러서 활쏘기 체험을 하고나서 쓴 기행문 비슷한 글이다.

거기 읽어보면 보통 사람들이 활쏘기 용어를 어떻게 이해하는가를 아주 잘 알 수 있다. '궁도'라는 말은 굉장히 낯선 말이다. 반면에 오히려 국궁이라는 말이 아주 친숙하다. 활터에서 '궁도구계훈'이라고 하는 것을, 이 사람은 '국궁구계훈'이라고 적었다.


 사람과 산 기사 갈무리(네이버 매가진 캐스트)

'궁도'와 '구계훈'은 따로 떨어져 쓰이기 어려운 말인데, '궁도'가 '국궁'으로 바뀐 채로 쓰였다. 사람들의 의식 속에는 우리의 활쏘기가 국궁으로 인식됐다는 증거이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말을 굳이 퍼내고 일본에서 들어온 낯선 용어를 자꾸 심으려는 국궁인들의 뜻이 무엇인자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다른 분야도 아니고, 우리가 종주국인 활터에서 우리 활쏘기를 가리키는 말을 우리 말이 아닌 남의 말을 쓰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게다가 다른 나라의 말도 아니고 우리 문화를 말살하려고 한 일본의 용어를 갖다 쓰는 것이 우리 역사 문화에서 무엇을 뜻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일이다.


예천 세계 활 축제를 돌아보다 컬럼 갈무리(대구신문)

궁도는 한국의 언어에서 고립어이다. 외국에서 들어온 낯선 말이 아직도 일반인들의 생각과 충돌을 빚고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말이다. 그런 말을 굳이 쓰면서 일반인들과 거리를 두려는 국궁인들의 태도는 자칫 국궁마저 일반 사회로부터 고립될 위기를 자초하는 악수가 될 수 있다..

활터 사람들이 전통 활쏘기를 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남의 말로 표현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참 이상한 일이다.

자신의 행위를 남의 말로 표현하는 것은, 잘 맞지 않는 옷을 껴입은 것처럼 이상한 일이다.

▶ 위의 본문에 인용된 '국궁구계훈' 관련 인터넷 기사
△ 네이버 매가진 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사람과 산/과녁으로 날려보낸 내 첫사랑 같은 진짜 화살
△ 대구신문(
http://www.idaegu.co.kr) / 오피니언/ 예천 세계 활 축제를 돌아보다

기사제공 : 국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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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 기념품 판매 영집궁시박물관  http://www.archerynews.net/news/view.asp?idx=1968&msection=10&ssectio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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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활쏘기 연구회  http://www.archerynews.net/news/view.asp?idx=1957&msection=5&ssection=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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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전체 2   아이디 작성일
궁도 예찬 eurasiad 2015.11.28
옛날의 활쏘기 시합은 엄격한 예의와 절차가 따랐는데, 그러한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도 전통 활을 국궁(國弓)이라 하고 활 쏘는 것을 궁도(弓道)라고 하여 활터에 가면 활을 쏘는 데 지켜야 할 도리인 궁도구계훈(弓道九戒訓)을 익혀야 한다. 궁도구계훈의 내용을 보면 활쏘기가 단순히 기예나 기술을 연마하고 익히는 차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우리의 전통 활쏘기를 궁술(弓術)로 본다면 활쏘기를 위한 기술만 익히면 될 것을 굳이 아홉가지 계훈까지 두고 활터에서 예절을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석호정 사원입니다. krezion 2015.11.11
당시에 서울시에서 고용한 석호정 관리인 겸 사범이 국궁문화협회 사람이었고 학생들 취재차 왔을때 기본 교육부터 체험까지 맡았던 터라 일반인들의 관점이라기보다는 국궁문화협회의 시선에서 배운 분들의 생각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네 활들의 뿌리를 찾아가는건 매우 중요한 일임에는 동감합니다만 일반인들의 시선이라고 보기에는 조금은 비약이 있는 기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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