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19 21:53:30

선성 신위께 매년 제사를 올리는 전북 황등 건덕정의 선성제가 5월 18일 10시 건덕정내 선성 13위 추모비 앞에서 김현식 사두와 사우들의 정성으로 엄숙하게 지내어졌다.(2002년 5월 12일 호남 7정史, 전북 익산시 황등 건덕정, 국궁신문 기사 참조)

황등 건덕정의 선성제는 강경 덕유정에서 매년 음 7월 15일 (백중일)에 봉행하는 선생안에 제사를 모시는 방법과 유사하여 개정(開亭) 시기가 강경 덕유정과 근접한 년대의 사정임을 짐작케 하며, 이는 호남 7정의 역사적 연관성에 주목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건덕정과 덕유정의 차이점은 덕유정의 선생안에 봉안한 신위는 덕유정의 사백(사두)과 접장(부사두)을 역임하고 작고하신 분이나 건덕정의 경우 선성에 봉안된 신위는 건덕정의 사백(사두)을 역임하고 작고하신 분만을 모신다는 것이 다르다.

특히 건덕정의 선성 추모 불망비에 봉안되신 13위께서는 건덕정 폐정후 건덕정의 복원을 위해 헌신적인 공헌을 하신 분들이며, 13위 추모비 옆에 있는 일몽 이원범 선생의 공적비문(후면)의 공적 내용을 보면 현 건덕정이 위치한 부지 1500평을 희사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건덕정의 선성 추모 불망비를 보면 우리의 선진들께서는 사정의 존속과 부흥을 위하여 얼마나 큰 노력과 실천으로 공헌 하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으며, 현세의 우리들에게 사정의 발전과 전통의 계승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대목으로 시사하는바가 매우 크다..

이날 건덕정에서는 선성제에 이어 중식을 마치고 자정 월례대회를 시행하여 저녁 무렵에 모든 행사를 마치었다.

황등 건덕정의 역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글, 사진 : 청강 한영국(강경 덕유정) 접장

[선성비]

[김현식 사두의 진배]

[장원석 사범의 독축]

[음복]

[13위 추모비와 일몽 이원범 선생 공적비]

[김현식 사두의 만개궁체]

[자정월례대회 광경1]

[자정월례대회 광경2]

[행사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