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조사 참여하기 ◇

국궁신문

국궁계현안-⑦ 복장

입력 : 16.12.18 19:38|수정 : 17.02.26 19:38|국궁신문|댓글 0
전통성 담은 다양한 복장 필요

현행 대한궁도협회의 흰색 상하의는 정구복을 모델로 하여 만든 것으로, 제정 운동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전국단위 대회에 반영된 것은 1980년대 들어와 생긴 일이다. 그것도 전국 단위 대회에만 적용되다가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각 지역에서 실시되는 작은 단위의 대회까지 모조리 적용되기 시작했다.

언뜻 보면 간편하고 대회 진행의 편의를 위해서는 질서 있어 보이기까지 한다.그러나 이 역시 편의주의의 발상이라고 지적받을 만하다. 활쏘기를 과녁 맞추는 기능으로만 생각하면 이런 식의 획일화는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나 활쏘기가 과연 과녁 맞추기 하나의 기능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가? 전국체전이나 시 도민체전의 경우는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각 지역에서 주최하는 대회는 지역 문화제와 맞물려서 축제의 성격이 강하다. 게다가 인천 편사의 경우 맞추기가 아니라 서로 어울려 노는 행사이다. 이런 데까지 흰색 상하의를 고집하는 것은 정말 안 어울리는 문화형태이다.

10여년 전에 황학정에서 전통 복장을 응용하여 조끼까지 흰 옷으로 만든 적이 있다. 그 옷이 1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대회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이런 일은 꾸준히 일어나서 2016년에는 청주 우암정 입승단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흰 한복에 각반까지 차고 온 사람에게 심판진의 회의 결과 그 옷을 벗기고 대궁의 그 정구복 모델 흰 셔츠와 바지를 입혔다.

결국 현재 허락된 복장은, 규정만 흰색 상하의이지, 특정 업체의 옷을 입으라는 강제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이다. 자신들이 흰색 상하의라고 규정해 놓고 특정업체의 모델 옷만을 입히겠다는 발상이 깔려있다. 경기규칙에 명시된 복장규정은 아래와 같다.

    제 13 조(복장규정)
    각종 경기에 참가한 남ㆍ여 선수는 필히 본 협회가 정한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① 경기복은 흰색 상ㆍ하의를 착용하여야 한다.
    ② 경기화는 흰색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③ 경기복 상의에는 시ㆍ도 소속정을 표시하여야 한다

모든 대회에 대한궁도협회의 복장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전통의 차원이라면 지금의 복장 규정은 문제가 많아서, 어떻게든 수정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국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가 될수 있습니다.등록
국궁신문 l 고유번호 621-82-89069 l 창간일 2000년 3월 7일 l archerynews@gmail.com
Copyright  국궁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