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일 첫 수업을 열었던 장안편사보존회(회장 공윤식)에서 주관한 각궁교실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7호 장안편사놀이 보유자인 김경원 이사장을 강사로 모시고 6월 18일(일) 천마체육관에서 여섯 번 째이자 마지막 각궁교실 수업이 진행되었다.

첫날 신청 및 참석했던 교육생들 모두 참석하여 마지막 수업을 마쳤으며, 진행은 크게 사법, 장안편사 격식, 교육에 대한 수강생 평가, 수료식, 그리고 저녁식사로 이어졌다.

이날 교육 프로그램을 간단히 살펴보면

▴사법(김경원 보유자 시연)
  ▻활을 궁대에 넣고, 풀고 올리는 방법과 각각에 이유에 대한 설명 등
  ▻궁대 차는 순서와 방법과 이유 설명, 화살을 궁대에 차는 방법과 이유 설명(옛 방식과 비교설명) 등
  ▻현에 화살매기는 순서, 방법과 이유 설명 등
  ▻서기(보법)에 대한 원리와 이유 설명(비정비팔 원리 와 11자 서기) 등
  ▻깍지 쥐는법 원리와 설명, 호흡법 등
  ▻전체적 자세시연과 설명(서기-거궁-만작-깍지떼임-잔심) 등
  ▻조선의 궁술에 대한 견해와 질의 응답

▴장안편사놀이 격식(공윤식 보존회 회장)
  ▻역사적 배경과 복원의 의의
  ▻연혁 과 놀이의 진행절차
  ▻구성원들에 대한 임무와 진행절차(편장, 숫띠, 창, 악, 고전/거기 등)
  ▻서울시와의 연계된 놀이문화 재현의 책임과 발전방안(대중적 연계성 등) 토의

▴수료식/보유자, 회장 감사의 말씀
▴6주간 교육수강에 대한 개인별 교육평가 / 저녁식사 등으로 이어졌다.

결코 짧지 않았던 6주간의 장안편사 각궁교실 1기생 교육을 끝내고 수료식을 가졌다. 처음 시작할 때는 서로가 머쓱했으나 배움의 열기가 이를 녹여 버렸고, 이후 서로가 각궁 이라는 매개를 통해 시간이 갈수록 오래전부터 알아온 것처럼 익숙해 졌다.

장안편사놀이 보유자인 김경원 이사장의 한마디 한마디와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체계적으로 배우고 실습을 통하여 숙달하는 등 교육시간 내내 3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수업에 몰입하였다.

또한 더욱 값진 것은 장안편사놀이 김경원 보유자의 오랜 경험과 그 당시의 활문화에 대한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궁금했던 것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으로  수강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식이 반복되었다.

공윤식 회장의 장안편사격식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후 우리놀이 문화를 더욱 보존발전 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오고갔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장안편사 각궁교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으로 장안편사보존회 이사회에서 검토하겠다고 한다.

끝으로 먼거리에서 개인 시간을 쪼개어 끝까지 교육을 마치고 수료한 여덟분께는 개인적인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아직도 젊은이 못지 않는 열정과 건강함으로 교육을 해주신 보유자님과 더불어 회장님, 사무국장, 모든 전수생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우리가 지키지 않아도 될 역사와 전통과 문화는 없다."

설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