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을 널리 알리고 국궁의 발전 방안을 고민하는 모임인 국궁포럼(대표 김상일)이 2017년 11월 25일 발족했다.

1997년 '사이버 국궁장'(운영자 이건호)이 처음으로 인터넷에 등장한 이후, 수많은 매체와 모임이 인터넷에 출현하여 국궁계의 내부 논의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더욱이 몇 년 전부터는 밴드를 비롯하여 페이스북 같은 다양한 SNS 활동이 국궁계에도 일반화되어 수많은 담론을 쏟아냈다.

그렇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국궁계 내부의 논의라는 것이다. 국궁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논쟁과 논의들에 대해 국궁계 밖의 사람들은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그것을 접할 기회나 방법이 없었다. 국궁이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만한 특별한 요인이 있는 것이 아닌 데다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종목이어서 언론이나 체육기관의 관심을 끌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궁계 내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일반인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하지도 못했다. 그러다보니 5천년의 무궁한 전통을 간직하여 그 안에 훌륭한 풍속이 엄연히 존재하는 데도 그것의 가치를 외부로 알릴 적당한 수단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런 고민을 하던 몇몇이 머리를 맞댄 끝에 나온 것이 <국궁포럼>이다. 따라서 이 포럼은 국궁계 내부의 논쟁이나 논의거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국궁계 내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논의나 훌륭한 가치 또는 정보를 국궁계 밖의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향으로 운영 방침을 정하였다. 가장 중요한 일은 국궁계 내부의 동향과 문화 정보를 정리하여 매스컴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자료를 제공하는 일이다.

이런 제안을 처음으로 구체화한 김상일 회장은, "그 동안 국궁계가 내부 논의에 치중하느라고 외부와 교류하고 소통할 방법을 고민하지 못했다. 그런 고민 끝에 비록 작고 소박한 형태이지만, 포럼을 발족하게 되었다. 앞으로 많은 관심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인 활쏘기에 관심을 가져주면 바랄 나위가 없겠다."고 포럼 시작을 알리는 소감을 말했다.

국궁계가 활터 밖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는 몇몇 사람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포럼에서는 카페를 개설하여 국궁계의 따스한 이야기나 훌륭한 전통문화, 그리고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자산과 정보들을 누구나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사람에게 접근권을 허용하였다.

국궁 포럼의 1차 사업은 국궁계의 소식을 외부로 전하는 것이지만, 단순히 사업이 이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앞으로 국궁의 발전과 국궁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여 하나씩 실행해갈 예정이다. 앞으로 묵은 세월이 집적된 활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단장할 <오래된 미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참고로, 이 국궁포럼 카페의 안내문을 덧붙이면 다음과 같다. 다음을 보면 국궁포럼의 취지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국궁포럼 카페는,

국궁계의 여러 가지 문화현상이나 좋은 정보들을 국궁계 밖으로 소개하고 홍보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이곳의 자료는 누구나 자유롭게 퍼갈 수 있고, 국궁인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좋은 자료와 정보를 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한 사항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업상의 목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카페는 비영리를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홍보용 목적으로 올라오는 글들은 올린이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운영진에서 삭제합니다.

보도자료는, 국궁계의 소식을 매스컴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곳입니다. 따라서 기사문 작성 방법을 기준으로 써주시기 바랍니다.

기사문 작성의 가장 중요한 요령은 6하원칙(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 왜?)입니다. 이 6가지의 순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마는, 전체의 글에서 1가지라도 빠져서는 기사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또 한 가지는, 국궁계 내부의 논쟁거리를 이곳에 드러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곳은 국궁계와 세상을 연결하는 곳입니다. 그러니 국궁계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이곳으로 끌어오면 그것이 그대로 외부로 전달됩니다. 따라서 국궁계 내부에서 어느 정도 정리된 내용을 소개해주시고, 그렇게 되기 전의 혼란스러운 내용을 올리는 것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은 몇몇이지만, 국궁계 밖으로 소식을 전하는 것은 이곳을 드나드는 모든 분들입니다. 이 카페가 국궁계와 세상을 연결하는 좋은 다리가 되도록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국궁포럼 운영자 일동

국궁포럼 카페 초기 화면

▲ 카페 주소 http://cafe.daum.net/CAFE.K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