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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활쏘기 묘와 수(妙手) 이야기
조영석 명궁의 정연궁체론
기사입력 2017-12-18 오후 10:23:00 | 최종수정 2018-02-03 오후 10:23:05   

완도의 장보고대교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농공단지 옆에 위치한 전라남도 완도군 전통활터 청해정(사두 김의일)에서 12월 17일, 일요일에 ‘우리활쏘기의 묘와 수 이야기’라는 주제를 두고 조영석 명궁(무등정, 태극궁 대표) 초청강연이 있었다.

이날 행사는 청해정 사범으로 활동중인 위대한 접장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궁사 10여명이 참가하였고 국궁신문에서는 강연내용 전부분을 취재하였다.

강연에 앞서 조영석 명궁은 1987년 구례 봉덕정 집궁이래 발여호미 모습으로 31년간의 활쏘기 수련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했고, 또한 사법에 관심을 갖게 된 직접적인 배경에는 활쏘기 수련을 통해 건강함을 얻었다는 점을 내세웠다.

강연은 우리 활쏘기의 묘법(妙法)과 수법(手法)을 총론과 개론으로 구분지어 구체적인 설명과 시연을 통해 설명하였으며, 특히 우리 활쏘기의 구성요소를 <활과 화살, 궁력, 발시, 담력> 네가지로 구분하여 논리적 전개에 따라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발시 부분에 있어서는 <작용과 반동, 긴장과 이완, 빨래짜기(전사경)>로 주요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쌍분의 관점에서 설명하여 참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발시 이후 깍지손의 동선을 보면 깍지손의 크기에 관계없이 화살의 직후 방향으로 흐르는 한통속으로 간주되며, 앞손과 뒷손의 양손 동선이 길고 짧음은 적중에 있어 유불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동시에 양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쌍분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시동작에 있어 앞손에 의해 이루어지는 고자채기는 쌍분의 범주에서 벗어난 형태로 채는 방향에 따라 화살의 방향이 다르고 일정성이 떨어진다며, 고자채기는 정사법에서 벗어난 사벽(射癖)이며, 활병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조영석 명궁의 지론이다.

이어 묘법에서는 살메김으로 시작되어 거두어 들이는 활쏘기 전과정에서 반드시 지키고 유지되어야 하는 요소를 <3정, 2동, 3미, 3통>으로 정의하고 하나 하나에 의미 부여와 함께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논리적 근거로 소개했다.

      삼정 : 三靜. 고요함
      이동 : 二動. 움직임
      삼미 : 三美. 아름다움
      삼통 : 三通. 소통

강의는 오전 10시 45분경에 시작하여 잠깐 점심을 마친후 오후 3시 40 분까지 진행되었는데 강의 종결부인 쌍분의 묘에서는<신아일체(身我一體)를 통해 궁아일체(弓我一體)를 이루고 궁극적으로 우아일체(宇我一體)>에 도달하여 만작때 온전한 휴식상태에 놓이는, 활쏘기를 통해 무아의 경지를 순간적으로 얻을 수 있다며 균형의 백미인 쌍분에 큰 의미를 두었다.

네시간에 걸친 조영석 명궁의 ‘우리활쏘기의 묘와 수 이야기’는 고전을 통한 그 동안의 수련 경험과 전국 궁사들의 활쏘기중 적중에 유불리한 사법을 분석하고 정립하여 사법이론을 체계화한 ‘정연궁체론(靜鳶弓體論)’의 일부이며, 향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정연궁체(靜鳶弓體)의 의미는 바람에 의해 하늘에 떠 있는 연이 모든 환경적 요인과 네귀 그리고 머릿줄, 가운데줄 꽁숫줄 등이 모두 쌍분에 의한 힘의 균형이 완벽한 상태에 놓여 있는 ‘고요한 상태의 연의 모습’를 의미하는 것이다. 활쏘기 또한 쌍분에 의한 힘의 절대 균형으로 과녁을 딛고 서서 몸통을 채울때 어느 한곳도 치우침 없이 하나의 힘이 유지되려면 힘의 분배에 있어서 철저한 쌍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한 궁체를 이루기 위해서 기존의 체험적 활쏘기를 분석하고 해석한 것이 정연궁체론이다. 정연궁체론이 사법 발전에 더 나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40여명의 사우들이 활동하고 있는 청해정은 지난 1960년도에 창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정사건물 내 벽에는 1964, 65년도에 발행된 귀중한 상장이 여럿 걸려있다. 끝으로 사법강연을 준비한 위대한 접장과 청해정 사우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조영석 명궁


강연회


청해정 사우


조영석 명궁(무등정, 태극궁 대표)/이건호(국궁신문 대표)


완도 청해정


청해정 무겁풍경

기사제공 : 국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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