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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전, 연전길
기사입력 2018-04-18 오후 12:25:00 | 최종수정 2018-06-25 오후 12:25:10   

연전, 활을 내고 나서 무겁에 있는 화살을 주워오는 일을 연전이라고 한다. 연전에 대한 내용은 1929년 발간된 <조선의 궁술>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활터에서 일상적인 모습으로 남아있는 풍속이다. 근래에는 고전(告傳)을 배치한 대회가 많은 탓에 연전이라는 용어보다는 ‘고전 살 치우세요, 화살 치운다, 살 치운다, 살 치러갑시다’ 등에 익숙하여 연전이라는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아쉬운 일이다. 사진은 사직정 연전풍경이다.


사직정 연전길 

련젼길
살 주으라 단이는 길

련젼동
살 주으라 단이는 아동(兒童)이니 근래에 생긴 일

<조선의 궁술, 1929. 조선궁술연구회>

연전 揀箭
활쏘기를 할 때에 연전은 한량들이 돌아가면서 하다가 만일 행수가 친히 연전을 하고자 고집하는 때에는 한량 한 사람이 뒤를 따라 같이 무겁까지 가서 화살을 주워서 행수 대신 들고 온다. 당상관이 가는 경우에는 한량 한 사람이 연전길 중간까지 가서 받아서 들고 오고, 출신 한 사람이 가는 경우에는 사대 아래로 한량 한 사람이 내려가서 받아온다.

본정 사원은 물론 다른 사정 사원이라도 무겁에 오다가 사정에서 활쏘기를 하는 경우에는 활쏘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떨어진 화살을 주워가지고 사정으로 온다. 이때 사정에서 줍지 말고 그냥 오라고 하여도 활을 주워서 가지고 오며 그 역시 그 사람의 지위를 보고 사정에서 한 사람이 대 아래로 마중 나가 받는다.

<조선의 궁술, 1929. 조선궁술연구회>


연전띠내기 賭揀箭隊
연전띠내기에서 연전띠라고 하는 것은 여러 사원의 화살을 한 개씩 거두어서 혼합하여 가지고 사정의 뜰에 한 개씩 던져서 띠를 정한다. 이 때 두 사람이 한 띠가 되거나 세 사람이 한 띠가 되는데, 가령 다섯 띠를 정한다면 먼저 화살을 한 개씩 다섯 개를 던져 놓고 둘째, 살을 먼저 던진 차례대로 던져서 두 개씩 되게 하는데, 두 사람을 한 띠로 하면 두 개씩이고 세 사람을 한 띠로 하면 세 개씩을 던져가지고 화살에 적힌 이름을 보고 한 띠씩을 정한다. 먼저 던진 화살을 상띠라 하여 상띠가 먼저 쏘고 화살을 던진 차례대로 한 순씩 쏜다. 승리한 띠를 다시 상띠라 하고 시수가 적은 띠를 하띠라 하여 하띠가 연전을 한다. 어느 띠든지 연속으로 두 번 하띠가 되는 때는 연전띠내기를 그만하거나 처음과 같이 띠를 다시 놓기도 한다.

<조선의 궁술, 1929. 조선궁술연구회>

연전길(揀箭-)
살을 주으러 다니는 길

연전동(揀箭童)
살을 주워다 주는 아이

<한국의 활쏘기, 1999. 학민사>

연전(揀箭)
활쏘기의 연습(習射)을 할 때에 쏜 화살을 무겁까지 가서 주워 오는 일. 현재는 이 말을 쓰지 않고 있다. 연전은 보통 한량(閑良 : 弓手)들이 교대로 했으나 행수(行首)가 직접 할 때는 한량 한 사람이 함께 주워서 행수 대신 들고 오는 등 일정한 관습이 있었다.

<체육학대사전, 2000. 2. 25. 민중서관>


부산 사직정 연전광경

연전길, 만개궁체

만개궁체에서 어정쩡하게 당기고 어설프게 멈추듯 망설임이 섞이면 앞을 내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지만 확실하다는 느낌이 오고 앞뒤가 꽉 찬듯 하지만 평온하면 통으로 뜬다. 스스로에게 화내듯 악착같이 가득 당겨 자신에 찬 느낌으로 터트리면 뒤로 간다. 연전은 주로 미세함의 거리와 경계의 불분명함을 확인하는 좋은 수단이다.

http://simgok.tistory.com/205 <聲村里 尋鵠齋>

기사제공 : 국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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