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 국궁교수회(회장 나영일)는 김제 홍심정(사두 임용호)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 및 하계 워크숍과 편사대회를 열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모임은 ▵김기훈 자문위원의 개회선언 ▵나영일 회장의 개회사 ▵양희준 회원에 대한 몰기패 증정 ▵지동철 경기이사의 경기규칙설명 순으로 진행되었고, 회의에 이어 제3회 국궁교수회 하계 편사대회가 이어졌다.

2018국궁교수회 하계편사는 일획(10순)을 정순경기로 시수에 따라 호칭하는 소살판(15중), 살판(20중), 대살판(25중), 시수꾼(30중 이상)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적용했으며, 회원 외에 서울대학국궁동아리연합의 숭실대 강주윤, 고려대 조성윤, 성균관대 박도윤이 참여하였다. 아울러 터과녁 대신에 가로 세로 10자 크기로 가운데에 흑관(가로 세로 4자)이 그려진 150미터 거리의 솔포를 사용했다.

정순경기는 시간상 5순으로 대체하여 치렀으며, 시수를 비례 환산한 결과 강원대 윤대중 회원이 15중으로 장원을 차지하여 살판의 칭호를 부여 받은데 이어서 나승서 회원도 12중으로 살판에 올랐다. 시상식에서는 박근 회원이 정갈한 필체로 작성한 시지를 강원대 윤대중 회원이 수여받는 영광을 누리며 도열한 모든 회원들의 축하를 받았다.

홍심정 편사를 마치고 숙소에서 저녁 만찬을 끝낸 후 2018국궁교수회 임시총회에 들어갔다. 서울대학교 나영일 회장의 개회사와 총무이사 최석규의 성원보고와 경과보고가 이어진데 이어서 2018 상반기 신입회원인 한국종합예술대 양희준, 추계예술대 나승서 교수의 자기소개가 있은 후 의안 심의에 들어갔다.

2018국궁교수회 임시총회 주요 의제는 한국궁도대학연맹 조직 활성화 방안과 대학생대회의 국제교류 지원 및 유치 방안에 관한 것으로 2시간여의 열띤 토의가 이루어졌고, 이어서 좌장인 육사 김기훈 자문위원의 진행으로 논문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논문발표는 나영일 회장의 ‘1899년 프러시아 왕자 하인리히의 방문과 활쏘기의 부활’이란 제하의 논고였고, 이어서 박근회원의 ‘정간의 원형으로서의 김제 홍심정 선생안 연구’그리고 최석규 총무이사의 ‘국궁의 사풍에 관한 역사·철학적 고찰: 정간배례를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자료:국궁교수회, 사진:용천 최병조(홍심정 사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