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2월 16일(토), 경기도 평택시 팽성 들녘에서 제5회 편전대회가 열렸다. 이날 바람 부는 들녘에 가로세로 4×5미터 솔포를 세우고 대회를 치렀다. 이 대회는 작년에 열린 제4회 편전대회에 이어 열린 대회이다. 주관은 온깍지동문회 경기 지역 모임인 학소대(사백 정만진)에서 했으며, 많은 온깍지동문들이 참여하여 대회가 성황을 이루었다.

편전대회는 2002년 온깍지궁사회에서 처음 열었는데, 온깍지궁사회가 2007년 공개활동을 중단함에 따라 제1회를 끝으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이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온깍지활쏘기학교가 출범하면서 졸업생들이 배출되고, 전통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2017년 겨울에 제2회 대회가 열렸다. 이때부터 매년 1차례씩 정기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 확정되어 이번에 제5회에 이른 것이다.

애기살은 1순이 3발이다. 모두 3순 경기로 치러 각각 3발씩 9발을 쏘았고, 다득점 방식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1위 : 김대현
2위 : 이연수
3위 : 박우선

1999년 정진명의 <한국의 활쏘기>에 편전사법이 소개된 이래, 그 동안 덧살에 대한 개인별 연구도 많이 진행됐고, 사법에 대한 개선도 많이 이루어졌다. 이런 연구를 깊이 있게 해온 사람이 김대현 이연수 접장이다. 결국 그들의 노력만큼 결과도 자연스레 나타나서 김대현 이연수 두 접장이 편전대회가 열릴 때마다 순위를 바꾸어서 1, 2위를 했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많이 열려서 100년만에 돌아온 편전이 우리 문화의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