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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편사 주요 진행절차
편사전 활터간 격식있는 서신 왕래후 활쏘기 겨뤄.
기사입력 2019-03-16 오후 3:50:00 | 최종수정 2019-04-29 오후 3:50:32   

이 글은 지난 2014년 예천에서 개최된 <제1회 예천 세계 활축제> 심포지움에서 발표된 ‘한국 활 축제의 현황과 발전방향(발표 국궁신문 대표 이건호)’ 자료의 일부를 편집 전재합니다.

◆ 인천편사
(사단법인)인천전통편사놀이보존회(2005.09.07 발족)의 여영애 회장이 제공한 ‘인천전통편사놀이’ 소개 자료를 토대로 요약하여 정리하였다. 편사가 이루어지는 지역은 인천광역시를 포함하여 부천, 시흥 등지이고 활터간에 이루어지는 터편사에 속한다. 편의상 인천편사라고 표현했다.

   인천지역에서 성행하는 활축제인 편사는 연초에 편사를 하기로 협의된 두 곳의 활터가 번갈아 상대편 활터를 방문하여 활터간의 활쏘기 시합을 하는 방식이며, 편사가 성립되기 위해 편장을 정하고 상대편을 정하는 절차와 예법이 매우 엄격하게 진행된다. 개략적인 활쏘기 요강은 아래와 같다.

  ▵ 경기종목 : 145미터의 과녁(가로 2m, 높이 2m 67cm) 맞추기
  ▵ 경기방식 : 3순(5발, 1순) 경기
  ▵ 출전선수 : 두 개활터(2편), 각 편당 약 30~40여명
  ▵ 경기횟수 : 2회, 각 편의 활터에서 시합(홈앤드 어웨이 방식)
  ▵ 편사가 이루어지는 지역 : 대한민국 인천 및 서부경기 일부지역

【편사성립 절차】

    1. 편장 정하기
     편사를 하려면 편장으로 추대 할 사람을 먼저 정하는데 활을 쏜 경력과 연령과 재력을 보고 대, 내외적으로 인격에 흠결이 없는 사람으로 임원진에서 정한다. 편장이 행사비 모두를 부담한다.

    2. 상대편 정하기
     편장을 선발하였으면 인근지역의 교류가 있는 활터를 선택하여 서신을 주고 받으며 편사가 결정되도록 진행한다. 먼저 발기(發起)한 쪽에서 보내는 서신을 선장(宣章), 선단(宣單), 사통(射通)이라 하고 제의를 받은 활터에서 보내는 답변 서신을 답통(答通) 또는 응단(㒣單)이라고 한다.

    3. 사통(射通)과 답통(答通)이 왕래 하며 행하는 예의범절
     편사의 진행이 확정되면 먼저 편사를 시행하는 사정에서 상대 활터로 사통을 보낸다. 사통(射通)은 간단한 안부와 편사일정, 편장 인적사항, 참여인원 등을 적은 문서로써 정중하게 작성하여 봉투에 담아 종띠(무리를 이끈다는 뜻으로 사원 중 우수한 기량을 가진 사람으로 선정) 등 임원진 중 몇몇의 사원이 궁시(弓矢)를 지참하고 정해진 사통 전달일시에 상대편을 방문하고 사두와 편장이 좌정한 앞에 큰 절을 올리고 사통을 전달한다. 서신을 받는 상대편에서 정성껏 준비한 주안상을 대접 받은 후 상대편의 사원과 3순만 쏘고 돌아온다.

【편사 확정후 준비사항】

    4. 세부계획 확정 및 준비
     사통을 보낸 의식을 통하여 편사가 결정되면 본격적인 준비를 한다.

 ▴ 인원확정 : 사통에 의하여 정해진 편사에 참여 할 사람을 확정하게 되는데 통상 편사에서는 편장과 종띠를 제외한 참여 인원을 “띠” 라고 표기하며 4명을 1대(隊)로 하여 정해진 인원을 선발한다.

 ▴ 악공, 기공, 획창 : 악공은 삼현 육각을 준비하고 삼현 육각이 어려울 때는 피리, 장구, 해금, 반주로 2인~3인과 기공은 4인~5인 정도로 확보한다.

 ▴ 획창한량 : 화살을 보낸 사람의 화살이 과녁에 맞으면 성 씨와 직함을 넣어 위관과 주사 ‘변이요’ 하며 그 결과를 분위기 있는 특유의 ‘창’ 조로 소리 하는 사람인데 통상 사원 중에서 뽑는데 잘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별도로 청해서 하기도 한다.

 ▴ 고전 및 깃발 준비 : 대기, 단기, 화살줍기 등 3명 정도가 필요하며, 단기를 든 사람은 화살을 잘 보고 맞은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 승부욕이 무척이나 강했던 과거엔 단기를 가지고 살이 과녁으로 날아들 때에 화살의 방향과 맞은 위치까지 정확 하게 알려 주고 살이 짧아 과녁에 미치지 못하는 화살은 부채로 걷어 올려서 보는 사람들의 눈을 속여 과녁에 맞게 하도록 했다. 고전들이 맞았다 안 맞았다 하며 제편 들기를 하는 신경전도 볼거리였다. 또 과녁에 기대어 자기를 화살로 맞추어 보라는 듯이 기다리다가 화살이 과녁에 맞기 직전에 화살을 신묘하게 피하는 등 고전꾼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났다. 대기를 든 사람은 화살이 맞았을 때마다 큰 원을 8자를 옆으로 뉘인 모양으로 사대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에 맞추어 흥겹게 여흥을 북돋아 준다.

  ▴ 음식준비 : 음식은 주로 아침, 저녁 통상 “좌부침”이라고 한다. 쇠고기 무국과 약간의 밥과 주류를 준비하여 해장겸 식사를 간단히 하고 편장 상은 회갑 등 연회시에 준비 하는 것처럼 과일류 과자류 떡 등을 1자 반 정도의 높이로 맞추어 준비 하기도 한다. 갈비, 닭, 조기, 나물 부침개 등 전통 잔치음식으로 잘 차려서 양편의 편장을 위해서 두상을 같이 준비한다.

 ▴ 시지작성 : 맨 앞에는 편장부터 적고 차례로 맨 끝 부분에는 종띠받침 순서로 시지를 작성한다.
   - 종띠 받침은 마지막 1대를 말 하는데 종띠 포함해서 젊고 시수가 좋은 사람들로 구성된다.

 ▴ 대사습(大射習) : 물품과 물건들을 모두 준비하고 행사 하루 전에 대사습(大射習)을 하는데 이를 통상 대공일(對共日)이라고 한다. 편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실제로 작대 순으로 활을 쏘고, 시수를 기록하여 전열을 정비하는 등 열성을 다하여 편사 날에 상대편과의 한판 겨루기를 위해 준비하고 편장은 음식을 제공한다.
 - 예전에는 반드시 편사 하루 전날 행하여 오던 대사습을 몇 년전 부터는 며칠 앞 당겨서 날을 잡아서 하기도 한다.

【편사 진행절차】

    5. 편사진행
     편사 의식은 크게 구분하여 크게 구분하여 15개 순서로 진행된다. 아울러 편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용되는 음악으로는 삼현육각 편성으로 길군악, 영산도드리, 염불, 굿거리, 타령, 자진모리 등이 연주되며 소리반주를 연주한다. 소리는 권주가(시조) 획창, 지화자, 경기, 서도 민요 등 창부타령이 많이 불려진다. 편사당일 진행되는 절차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맞이하기 ▴개사식 ▴좌부침 ▴종띠 체계와 기공 큰절 ▴종띠 초순쏘기 ▴편장 초순쏘기 ▴한량 초순쏘기 ▴편장 재순쏘기 ▴한량 재순쏘기 ▴편장 종순쏘기 ▴한량 종순쏘기 ▴폐회식 및 성적발표 ▴좌부침 ▴ 배웅하기 ▴ 획지불림

 【편사단계별 세부내용】

 ▴ 맞이하기 : 대기를 선두로 편장을 앞에 모시고 악공들이 풍악을 울리면서 상대편을 반갑게 맞아 활터까지 인도하는 영접 행사

 ▴ 개사식 : 양편 편사에 임할 사람들이 모두 모여 간략한 예식을 하는데 진행은 총무가 맡는다. 먼저 상견례를 하고 편사선언(고문), 국민의례, 대회사(사두), 환영사(편장), 답사(상대편 편장), 축사(시장, 협회장 등), 위관패(尉官牌) 전달 등의 순서로 행사를 마친다.
 - 위관패 내용 : 위관패. 제인편보 ○○-○○호, 소속 : ○○○. 성명 : ○○○, 귀하께서는 ○○○○년 인천전통편사놀이 ○○정 편장으로서 우리 민족 전통무예인 궁도 및 인천전통편사놀이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헌신하신 뜻을 기려 이 패를 드립니다. ○○○○년 ○월 ○일. (사)인천전통편사놀이보존회 회장 ○○○

 ▴ 좌부침 : 개사식을 마친 후 활터의 고문, 사두, 편장은 좌부침 상에 둘러앉아 기공(妓工)들의 권주가 소리에 첫잔 술을 나누며 음식을 먹는다.

 ▴ 종띠 체계 및 기공 큰절 : 좌부침 상을 물리고 편장들은 가운데에 앉고 양편에는 사두, 부사두, 고문이 자리에 함께 앉는다. 양편의 종띠가 나란히 궁시와 시지를 양손으로 번쩍 들어올려서 “체계를 올립니다.” 하면서 큰 절을 올린 후 무릎을 꿇고 앉는다. 양편의 교장이나 총무는 종띠로부터 시지를 받아서 편장에게 전해 올린다. 편장은 시지를 펼쳐 사두, 고문님들과 함께 시지에 적힌 명단을 확인 후 종띠들에게 선전을 하여 달라는 격려금을 전해 준다. 이어서 기공들이 큰 절로써 예를 올리고, 절을 받은 편장과 어른들은  흥겹게 분위기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면서 격려금을 준다.

 ▴ 종띠 초순쏘기 : 무겁에서는 대기를 가르고 종띠 초순 쏘기를 한다. 종띠가 제일 먼저 초순을 쏘는 것은 그 날의 풍세를 알아보기도 하고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미도 있다. 종띠 초순쏘기 후 주최측의 획창 한량이 “월차(越次) 말씀 내렸소 양편 편장님 시수 보시니 정좌(正座) 말고 기자(起仔) 하오!” 라고 외친다.

 ▴ 편장 초순쏘기 : 모든 사람들은 일어서서 편장의 초순쏘기를 지켜본다. 이때 편장의 자녀중 한 사람이 화살 한 순을 들고 옆에 서서 한대 한시 쏠때마다 화살을 건네주는 보조 역할을 한다.

 ▴ 한량 초순쏘기 : 양편 편장이 쏜 후 작대 순서대로 끝까지 초순 편사가 진행 된다. 각 편당 4띠가 나와서 8사람이 한 대(隊)를 이루어 진행한다. 이때 화살이 과녁에 관중을 할 때마다 획창 한량이 큰 소리로 “◎◎◎ 위관 영감(尉官)” 또는 “◎◎◎ 주사 나으리” “변(邊)” 또는 “또 변” 을 외치면 기공들이 이를 복창하면서 ‘또 변’ 이거나 마지막 ‘오시가 관중’일 때 지화자 가락으로 이어서 부른다.

  또한 무겁에서는 단기를 든 사람과 대기 꾼들의 한 바탕 춤이 연출된다. 특히 단기를 든 사람은 화살이 관중한 과녁 위치에 정확하게 기로써 대어 알려주기도 하고 춤을 춘다. 대기를 든 사람은 대기의 움직이는 모습이 용이 춤을 추며 비상하는 듯 곡선을 만들며 흥겹게 춤을 춘다.

 ▴ 재순 편장쏘기 : 초순엔 종띠가 먼저 쏘았지만 재순부터는 편장이 먼저 쏜다. 재순의 매(每) 대(隊)가 종료되면 편장과 한량들은 사대 앞에서 흥을 즐기는데 이때 창부타령 소리에 한바탕 어우러져서 춤을 추며 한량들은 지갑을 열어 기공들에게 지폐를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어 간다. 편사 진행중에 편장 쏘기 다음 대략 두 세 대 정도 쏜 후에 정성껏 준비된 중식을 먹는다. 이때는 편장들 상부터 잘 빠짐없이 음식을 올리고 각 정에서 온 사두와 내빈, 한량, 가족, 구경꾼까지 모두 함께 점심을 먹는데 점심시간에도 기공들의 권주가가 제일 먼저 울려 퍼진다.

  초순 쏘기가 시작 되면서부터 아울러 매 시 발시 할 때마다 양편의 획관 한량들은 나란히 펼쳐 놓은 시지(試誌)에 자기편의 시수를 기록한다. 과녁을 맞추면 변(邊) 이라고 표기하고 안 맞으면 불(不)이라 표기하며 개인별 및 전체 각 편의 성적을 집계한다.

 ▴ 한량 재순쏘기 : 작대 순서대로 재순을 쏘는데 종띠 한량은 맨 마지막 종띠 받침에 쏜다. 이어서 ▴ 편장 종순쏘기, ▴ 한량 종순쏘기가 진행된다.

 ▴ 폐회식 및 성적발표 : 종순까지 마치게 되면 성적 발표 및 양편 편장의 인사와 다음 편사 일자를 발표한다. 사두나 고문의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으로 폐회식을 마친다.

 ▴ 좌부침 : 폐회식을 마치고 좌부침 상이 들어오고 기공들의 권주가 소리가 울린다. 주최측에서는 상대편 한량들을 술과 음식을 대접 하고 담소도 나누고 마지막으로 기공들과 모두 함께 한바탕 춤을 추며 흥을 즐긴다.

 ▴ 배웅 : 맞이하기 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상대편을 배웅한다.

 ▴ 획지불림 : 상대편을 배웅하고 획지 불림을 한다. 그날 최고 시수를 기록한 장원에게 행해지는 풍속이다. 장원 다루기는 장원 한량의 양쪽 팔을 한 사람씩 잡고 뒷다리 한쪽을 뒤에서 잡고 들어서 한쪽 다리만 남겨 두고 “앞으로 찌~ 뒤로 찌~” 하면서 앞으로 뒤로를 여러번 반복 한 다음에 편장 앞에 무릎을 꿇게 한다. 또 다른 한량은 손에 장갑을 끼고 아궁이에서 숯 검정을 새까맣게 묻힌 다음 장원한 한량의 얼굴에 눈만 반짝일 정도로 검정칠을 하고 장난을 심하게 한다.

기사제공 : 국궁신문
국궁논문집 10 출간
전통 활쏘기, 인천지역 편사
<편사>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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