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에 있는 지덕정은 지리산 가는 길인 오도재를 지나 지리산조망공원 휴게소 아래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700고지로 비교적 높은 위치이며, 활터가 계곡에 있어 더운 여름날에도 시원한 활쏘기를 할 수 있다.

지덕정(사두 이재현)은 지난 2011년 함양군 마천면 덕전리에서 창립되어 2017년 경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운영되고 있다. 지덕정 입구에 있는 지리산조망공원 휴게소의 전망대에서는 지리산의 종주능선인 천왕봉부터 반야봉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볼 수 있다. 물론 지덕정 사대에서도 지리산을 바라보면서 활시위를 당기는 최고의 풍광을 즐기며 지리산 정기를 듬뿍 받으면서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다.

지덕정 활쏘기는 비록 최신식의 현대식 활터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지만 계곡 따라 흐르는 연전길에서 다람쥐를 만나는 즐거움도 자주 접하는 친자연적인 환경에서 힐링의 활시위를 당길 수 있어 좋다. 연전길이 아름다운 활터 지덕정, 백년송 아래 비탈진 곳에 있는 과녁으로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숲으로 이루며 궁사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지덕정 사대에 선 궁사의 마음은 이미 지리산을 품은지 오래다.

【지덕정(智德亭) 연혁】
▵2007년 9월 산자수명한 지리산 천왕봉 아래 궁도장 건립 장소를 물색함(송길명)
▵2011년 3년여의 물색중 덕전리 고담사 절 입구에 장소를 선정하고
▵2011년 7월 고성 철성정 소속 이기봉 명궁으로부터 관혁 1개를 기증받아 세움
▵2011년 12월 20일 발기인 총회
▵2012년 강순식, 여상배, 문상희, 한현주, 이진호 등 사우 다수가 협심하여 과녁 3개를 설치하고 사정의 면모를 갖춤.
▵2012년 7월 17일 대한궁도협회 등록
▵2017년 현재의 지리산조망공원 휴게소 계곡으로 이전
▵2019년 6월, 이재현 사두를 비롯 약 40여명의 궁사 활동

【지덕정 발기인 총회】
▵발기인 총회: 2011년 12월 20일, 29명 참석
▵활터이름: 지리산 천왕봉, 중봉, 하봉 제석봉을 조망하고 있어 지리산의 智와 덕전리(경남 함양군 마천면 덕전리)를 합하여 지덕정(智德亭)으로 한다.
▵초대임원
사두 문호성, 부사두 문상희, 총무 김태용, 재무 여상열, 사범 송길명(호연정 소속으로 지덕정이 정착될 때 까지 수행), 감사 한현주 석갑주, 이사 김정현, 심학성, 권한상, 이복영, 배윤옥, 고문 허태오, 노길용, 김태열

【마천면 궁도(국궁)장 발기문】
  산자수려한 이곳 지리산 아래 오셔서 궁도 발전을 위해 축하해 주신 유지와 궁도인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드립니다.
웅장한 지리산의 정기가 서린 우리고장 마천면은 산고수장의 기백이 넘치는 곳이기에 우리 면민에게는 항상 호연지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국가위기 때 마다 방위를 위한 투쟁의 장으로 역사의 한 장을 담당하였던 곳입니다.
  삼국시대 신라백제의 경계지역으로 신라 왕자가 와서 백제군 방어에 힘써오다 진평왕이 되었습니다. 가야가 멸망하게 되자 양왕이 칠선계곡 국골에 성을 쌓고 두지 골에 식량을 비축하면서 신라군과 마지막 결전을 하게 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서의 전쟁은 산악지역이기 때문에 주로 활을 이용한 방어를 하여 적이 쉽게 접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숲 속에서 활과 화살의 재료를 많이 구할 수 있었기에 더욱 유리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날은 신식무기가 있지만 우리 면민들이 그 옛날 국토수호의 기상을 이어 받기위해서는 조상들이 썼던 활을 연마해 호연지기를 길러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때에 이웃 운봉읍에 황산정이 먼저 생겨 지리산 주변 산내, 인월, 아영, 운봉의 궁도 동호인이 많이 모여 국궁 활을 연마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니 우리 면에도 궁도장을 마련해야 하는데 산이 많은 것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많아 차일피일 하다가 최근 유지들의 호응으로 이곳에 장소를 마련해 약식이나마 활터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발전을 위한 걸음마 단계지만 마천궁도의 기반을 다지는 첫 화살을 쏘게 된 것으로 뜻이 깊습니다. 그리고 궁도장안 정(亭)의 이름은 신라왕자가 머물러 싸웠던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곳이라 해 이름을 가칭 군자정(君子亭) 또는 마천정(馬川亭)과 지덕정(智德亭)이라 해 보았습니다.
  이 활터는 면민의 적극 협조하에 이루어진 것인 만큼 앞으로 발전을 위해 많이 참석하여 훌륭한 궁도인이 되어 주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상 간략히 발기 취지를 알려드리는 바 입니다.

2011.12.30 발기자 대표 송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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