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飛箭)은 국궁의 즐거움을 더 많은 학우들과 나누고자 하여 2015년 12월 19일에 창립된 동덕여자대학교 국궁동아리이다. 동아리명인 비전은 날 비(飛), 화살 전(箭)을 사용하여 ‘나는 화살’이라는 뜻과 영어 ‘vision’의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비전에서는 2019년 2학기 기준 유정아 대표를 포함하여 총 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 학기 15명 내외의 신입 부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모집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아 대학 재학생뿐만이 아니라 대학원생 및 졸업생도 동아리 소속으로 활을 배우고 있다. 비전의 지도교수는 김창선 교수이고 김현철 선생과 김준호 교수가 동아리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점검해 주고 있다.
 

비전은 서울여대 설화, 삼육대 폭시와 함께 화랑정 국궁 아카데미에서 김기훈 사두와 선배궁사에게 교육을 받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전 및 오후에 신사들은 초급반에서 근사를 배우고 있고 초급반 수료 후 매주 토요일 오전 중급반에서 원사를 배운다. 중급반 수료 후 아카데미 집궁례를 통과하면 아카데미를 완전히 수료하는 것이 되며, 아카데미를 수료한 부원들은 주로 화랑정이나 천마정 또는 석호정에서 자율적으로 습사를 한다. 지금까지 많은 부원들이 아카데미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국궁인으로 성장하였다.

활을 배우는 것 이외에도 비전은 동아리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먼저, 비전은 교내 중앙동아리 소속으로 매년 3월에 열리는 동아리박람회 행사에 참가하여 학우들에게 국궁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매 학기 초에는 신입 부원 OT와 개강총회를 열고 부원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매달 계절에 맞는 행사를 하고 있으며 방학에는 타 지역으로 습사 MT를 간다.

또한 비전은 서울권대학 국궁동아리 연합 소속으로 서울권 국궁동아리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서궁연 주최의 교류전에 참가하고 있고 타 동아리와 친선교류전도 하고 있으며 육군사관학교장기 등의 여러 외부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대학국궁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궁에 대한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사극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활에 관심을 가지는 대학생은 많지만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활을 배우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습사를 할 수 있는 장소이다. 비전에서도 화랑정 국궁 아카데미를 수료한 부원만 자유롭게 습사를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기에 신사들이 습사할 수 있는 장소는 한정되어있다. 또한 다소 높은 금액의 장비 역시 입문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동아리 내의 공용 장비가 있지만 개개인에 맞출 수 있게끔 많이 구비해놓기는 어렵다. 따라서 대학생을 위한 기존 국궁계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서울권에서는 대학국궁의 발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힘써주시고 있어 활을 배우는 대학생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궁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서울권 이외의 더 많은 지역에서도 대학국궁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주고 대학생들을 반겨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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