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을 전후에서 개최되었던 궁술대회 사진이다. 소개되는 사진은 필명 '1기생'이 운영하는 다음카페인 '활터,부천시궁도장'의 자료실에 있는 "인간문화재 김장환"코너에서 등록된 자료들이다.

단지 원 사진 자료집에는 1956년 청주궁술대회의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각각의 사진을 면밀히 살펴보면 각기 다른 장소로 보여지는 대목이 있어 좀더 상세한 고증이 필요하다. 사진에 대한 상세한 고증은 별도로 할 예정이다.

빛 바랜 사진이지만 당시 활쏘기의 면면을 상세하게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특히 당시의 활쏘기 사진에서 눈에 띄는 것은 활쏘기 대회의 명칭이다.

▶▶▶ 활터,부천시궁도장 http://cafe.daum.net/bcgd/

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에는 전국남녀궁술대회라는 "全國男女弓術大會" 한자가 명확하게 보여진다. 이것으로 보아 1956년을 전후한 시기에는 오늘 사용하고 있는 궁도대회(弓道大會)라는 명칭이 일반화 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었던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진에서는 당시에 사용하던 과녁을 볼 수 있는데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홍심이 있는 과녁의 도안과 아주 유사한 형태이다. 단지, 아래에 있는 사진의 과녁에서는 우리가 부르는 홍심에는 빨간색이 칠해져 있지 않았으며, 하얀색으로 되어있다. 과녁을 땅 바닥에 세우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진 '다리' 형태로 판단되는 과녁의 아랫 부분이 특이하게 보여진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설자리에 서있는 사자들의 광경을 살펴보면 잊혀지고 있는 '팔찌'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은 물론 화살을 차는 방법이 '조선의 궁술'에서 보는 것과 동일하게 착용한 장면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활쏘는 복장은 평상복으로 추측된다. 두루마기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함께 경기를 치르고 있기도 한다.

활쏘기를 보려는 군중들의 모습은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당시의 활쏘기의 비중을 체감하기 충분하며,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과녁 바로 옆에 서서 고전을 보는 사람의 모습 또한 '화살을 보는 눈'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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