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신문 칼럼 ＜활쏘기 문화 산책＞ 연재 중

충청매일 신문에 <활쏘기 문화 산책>이라는 제목의 수필이 연재 중이다. 글쓴이는 정진명 접장.  정 접장은 충청매일 신문에 <시인의 책꽂이>라는 연재를 4년 동안 했다. 인기리에 연재된 그 글의 연재가 다 끝나고, 충청매일 측으로부터 다른 연재를 부탁 받아, 활쏘기에 관한 수필을 연재 중이다.

이 연재에서는 활쏘기에 관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정 접장이 쓴 책은, 활쏘기에 관한 개설서와 전통 활쏘기의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방향으로 출판되었다. 일반이들이 가볍게 읽을 수 없는 책이고, 국궁인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어떤 책의 경우는 국궁인들에게도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있다.

이번에 연재되는 글들은 이와 달리 국궁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활쏘기의 역사에서부터 시작한 글은 현재 활쏘기 주변에 퍼져있던 구사들의 옛 추억을 되살리는 이야기로 흘러간다. 활터는 전통무예의 산실 노릇을 해왔고, 활터 사람들은 자신을 '궁사'가 아닌, '한량'으로 규정하고 지난 세월을 살았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오늘날 이런 내용은 활터에서 활을 쏘는 국궁인들도 잘 모르는 내용이다. 요즘 활터는 과녁 맞히기에 꽂혀 거의 모든 관심이 거기에 쏠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연재되는 정 접장의 글은, 국궁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것이고, 이에 따라 활쏘기를 문화사의 측면에서 조명하는 내용이다. 이미 정 접장은 활쏘기를 문화사 측면에서 정리하여 책을 낸 적이 있다. 즉 구사와  활터 원로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녹취한 내용을 2000년에 <이야기 활 풍속사>(학민사)라는 책으로 엮은 적이 있다.

정 접장은 전통 활쏘기에 관한 책이 전무한 상태에서 우리의 전통 활을 소개하는 글을 많이 낸 사람이다. 국궁 입문서로 자리잡은 <한국의 활쏘기>를 비롯하여 국궁에 관한 책은 10여권에 이른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활에 관한 내용으로만 채워진 시집을 2권이나 낸 시인이기도 하다. <활에게 길을 묻다>(고두미, 2005)와 <과녁을 잊다>(학민사, 2019)가 그것이다. 나아가 충북 작가회의의 기관지인 <충북작가>에, 활과 관련된 단편소설을 몇 편 발표한 적도 있다. <스승>, <접장>, <도끼> 같은 작품이 그것이다.

이번에 충청매일 신문에 연재되는 '활쏘기문화산책'은 이런 다양한 저술 경험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글이다. 따라서 그 동안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토대로 풀어내는 활에 관한 이야기여서 색다르고 풍부한 내용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연재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cafe.daum.net/ongakzy/pU50/1
http://cafe.daum.net/_c21_/bbs_list?grpid=1YEVB&fldid=pU50

충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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