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신문

파키스탄, 파슈툰 전통활쏘기

입력 : 20.06.08 16:16|수정 : 20.08.31 16:16|국궁신문|댓글 0

큰활과 화살로 32피트 거리 원형 고리에 넣기

Pashtun 활쏘기는 파키스탄에서 전래되고 있는 전통활쏘기이다. Pashtun은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와 파키스탄 북서부에 사는 민족을 가리키며, 파슈툰족은 아프가니스탄을 자신들의 발원지로 믿으며, 모든 사람들이 같은 조상의 후손이라고 생각한다. 13~16세기에 몇몇 파슈툰 부족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파키스탄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명맥을 유지할 정도로 소수의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Pashtun 활쏘기 경기를 개최하여 Makha 등지에 전통적인 스포츠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수백 년 된 전통 경기를 살아있게 유지하는 것은 큰 도전이다.

Pashtun 활쏘기는 큰 활과 긴 화살을 사용하며, 화살의 끝은 날카롭지 않고 평평한 둥근 금속 조각(튜브)으로 고정되어 있다. 한때는 전쟁 도구였으나 1960년대 부터 정기적인 스포츠로 유지되어 오고 있다.

Pashtun 활쏘기 경기 규칙은 간단하다. 궁수는 2명의 후보를 포함하여 12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32피트 거리에 있는 표적을 맞추는 방식이다. 표적은 흙(점토)에 고정된 타카이(takai)라는 작은 흰색 나무로 된 원형 고리의 표적이 있으며, 화살이 고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각 선수는 자신의 화살과 활을 가지고 있고, 라운드 당 두 번 쏘고 가장 성공적인 명중을 가진 팀은 토너먼트의 다음 라운드로 간다. Pashtun의 활과 화살은 영상으로 봐서는 굉장히 큰 규격이며, 경기 중에 궁사외의 다른 한명이 시위 당기는 것을 보조(같이 당긴다)하는 장면은 이색적이면서 아주 독특한 풍경이다.

토너먼트 동안 주최 측은 표적을 맞은 후 리드미컬하게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춘다. 화살이 목표물에 부딪히면 그들은 플루트를 연주하기 시작하고 팀의 지지자들은 춤을 추기 시작하는 등 활쏘기 장면에서 가장 스릴 있는 부분이다. 또한 음악은 실제로 적과의 전쟁 중에 재생되었던 고대 상황과 유사하다. 또한 카라치와 같은 일부 토너먼트에서 파슈토 시인들은 시를 암송하기도 한다. 활쏘기 경기는 주로 사람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봄 또는 밀 수확 후에 진행된다.

유투브나 구글에서 ‘Traditional Pashtun Archery’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