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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수렵도 예비조사 가져

입력 : 21.09.04 16:35|수정 : 21.10.18 16:35|국궁신문|댓글 0
(사)활쏘기문화보존회, 반구대 활쏘기 자료 조사

반구대 암각화 수렵도 예비조사 가져
(사)활쏘기문화보존회, 반구대 활쏘기 자료 조사

지난 8월 31일 (사)활쏘기문화보존회(회장 나영일)는 울산광역시궁도협회(회장 이홍우)와 공동으로 7천년전 바위에 새긴 울산 반구대와 천전리의 암각화 수렵도에 있는 활쏘기에 관한 자료 수집을 위한 현지 예비조사를 시행하였다. 임건우 접장(울산 문수정)이 정리한 반구대와 천전리 바위에 새겨진 수렵도 예비조사 활동 내용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1. 학술모임(세미나) 개최
 △주제: 한민족 활의 기원 찾기
 △일정: 2021년 8월 30일(월) ~ 31일(화)
 △주관: 울산광역시 궁도협회(이홍우 협회장, 김동욱 전무)
 △협조: 울주군청(반구대 촬영허가 및 근접접근 허용)
 △내용: 현재 활의 역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장면이 고구려 고분벽화 무용총 수렵도이다. 하지만 무용총 수렵도는 1500년 ~ 2000년 전 역사이고, 반구대와 천전리에는 7,000년 전 활쏘기의 기록이 존재한다. 이것은 동북아시아 최초의 기록이며, 우리 민족이 활을 잘 다루는 것과 연관된다. 반구대 관련 학술 논문이 100여 편 있지만 활의 대한 논문은 하나도 없다. 이를 우리가 연구하고 조명하여 우리민족의 활의 역사도 끌어올리고, 울산지역이 한민족 활의 시작이라는 점을 홍보하여 관광활성 및 활쏘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데 그 목적이 있다.

※ 조사팀: (사)활쏘기문화보존회
 △나영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학과 교수, 대통령체육학술상 수상, (현)활쏘기문화보존회 회장, (현)서울 석호정 사두, (전)국궁교수회 회장, 한국체육사연구회,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김기훈: 육군사관학교 명예교수, (현)서울 석호정 부사두, 국궁교수회 회원,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 연구소
 △이승환: (전)유네스코 아·태 국제이해교육원 원장, 한국대학궁도연맹 창립이사, 유네스코연구회 대표,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박   근: 서울대학교 체육학 박사,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 주관: 울산시 궁도협회, 집청정(대표), 고헌정
 △이홍우: 울산궁도협회 회장
 △김동욱: 울산궁도협회 전무이사
 △최원석: 반구대 집청정 대표
 △강철조: 울산 고헌정 수석 부사두

2. 학술모임 -반구대 암각화. 선사인들은 왜 암각화를 남겼을까?
선사시대, 7전년 전에 그려진 활 쏘는 사람의 암각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암각화이다. 활량들에게 이 그림을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반구대 암각화에 나타난 선사인의 활쏘기 모습


가. (집청정 뒤) 국궁장 망루에서부터
   집청정 고가(古家) 뒤편 국궁장 망루에서 자원방래(自遠訪來) 한 활쏘기문화보존회 회원과 울산 활량들은 고래잡이와 수렵 때 활을 쏘며 살아남아야 했던 그들의 생생한 기록인 그림(암각화) 앞에 숙연해졌다. 그리곤 7천 년 전 선사인 삶에 몰입되고 있었다. 고래잡이하는 반구대 암각화는 또 하나의 바다를 담고 있었다. 활량들은 그 반구대에서 고래잡이배를 띄워 출항하며 비장한 전의를 다지는 -반구대 암각화 속의 활 쏘는- 선사인에 매료되어 망루는 활량들의 열정으로 출렁거리고 있었다. 망루는 바다에 띄워진 고래잡이 배였다. 선사인과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고래를 쫓아 항해하고 있었다. 그 배에서 선사자 끼리 토론과 대화는 또 순수하고 치열하고 뜨거웠다.

 


▲집청정 뒤 국궁장 망루에서 시작된 열띤 토론

 

나. 국보 제 147호 천전리각석과 공룡발자국


▲선사인과 신라인이 새긴 글씨와 그림 기록.

 

  신라인 중, 화랑도, 승려뿐 아니라 -누이를 사랑한- 왕자가 다녀간 신성한 곳. 원명과 추명이 남긴 글은 신라 법흥왕, 갈문왕과 진흥왕의 왕위 승계를 둘러싼 (골품제를 유지하기 위한)근친결혼 등 역사적인 사연을 담고 있었기에 국보로 지정된 것이다.  
 


▲천전리 각석(현장답사)

 


▲공룡 발자국(현장답사)

 


▲대곡박물관(천전리 각석) 탐방

 

다. 반구대 암각화
   암각화란 선사시대 사람들이 생활 주변에서 일어난 갖가지 일들을 주제로 삼아 그것을 바위에 새겨서 그린 그림이다. 주로 커다란 바위 등 집단의 성스러운 장소에 그렸는데, 사람들은 그곳에 모여서 각종 의례를 거행하였다고 추측된다.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태화강의 한 지류인 대곡천의 소위 '건너 각단' 이라고 부르는 곳에 그려져 있으며, 그림이 집중된 곳의 바위면의 크기는 너비 10m 높이 3m이다. 그러나 그 좌우에서도 적지 않은 형상들이 확인되고 있어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는 모두 10여개에 이른다. 이러한 모습은 선사인들의 사냥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사냥감이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위에 새긴 것으로 여겨지는데,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명력 있게 표현하고 사물의 특징을 실감나게 묘사한, 사냥미술인 동시에 종교미술로, 선사 시대 사람의 생활과 풍습을 살필 수 있는 최고 걸작품으로 평가된다.

 


▲반구대 암각화 박물관 탐방

 


▲반구대 암각화 현장 답사

 

라. 반구대는 집청정을 거쳐 가다.
   정몽주는 한 때 귀향길에 올랐다. 1376년 명나라를 멀리하고 원나라와 친교를 맺자는 친원배명 정책에 반대하면서 울주군으로 유배를 당하게 되면서 언양지역 정몽주와 관련된 흔적으로 반구대와 집청정 그리고 반고서원 및 언양 작천정이 있다. 기묘한 모습들과 옜 건축물이 보이는데, 첫번째 만나는 건물이 집청정이다. 집청정을 지나면 반고서원과 유허비가 있는 계곡 건너편 암반에 옛 시인 묵객이 즐겨 찾아 수많은 이름과 비문을 남겨 두었다. 집청정 앞 20~30m 단에 층암이 거북이 머리를 닮았다 하여 ‘반구대(盤龜臺)’라 부르며, 반구대에 정몽주 기리는 사당이 있으며, ‘포은대’라 부른다. 집청정을 찾는 사람들은 이곳 절경에 빠져 많은 시와 글을 남겼고, 이를 집청정 시집으로 200 여 명의 한시 406편을 수록하고 있다.

 


▲현재의 반구대와 겸재정선의 그림 속 반구대

 

◆ 울산에서 보내는 포은 정몽주의 편지 중에서 -'박용하'님의 글을 인용.
   포은 정몽주는 울산 땅 서쪽 고헌산 남쪽에서 날랜 말이 달리는 것처럼 기세가 접한 이곳 반구산을 삼봉에게 전하려다 그만 붓을 놓았다. 산의 끝 부분이 물가에 접한 거북모양의 반구대 절경을 삼봉에게 전하기에는 풍경이 너무 호사스럽다고 생각했다. 포은은 삼봉 정도전이 시대를 잘못 태어난 불우한 인재로 생각하고 있었다. “삼봉은 굽히지 않는 강직함으로 내일을 기약 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의 유배 생활을 보내고 있을 터 반구대의 절경이 삼봉에게 위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 집청정을 지키는 후손 최원석 대표(고헌정 사우)
   경주 최씨 문중정각으로 영조때 윤암 최성기가 지은 것으로 1922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집청정은 원래 고려 말 정몽주(1337~1392)가 이곳에 둘러 시를 한편 남기면서 경주 최씨의 운암 최신기가 정자를 세웠다. 세월이 흘러 최신기의 145대 자손(장손 최원식)들이 한국 효 정신을 가르치는 예절방으로 장소를 제공하며 집청정을 활용하고 있다.

 


▲집청정 후손 최원석

 

◆ 집청정에서 일정을 마무리 하며


▲집청정 세미나

 


▲ 세미나 일정 마무리 “화이팅!”

 

한반도 아니, 세계 최초의 (선사시대)활쏘기 암각화가 있는 곳
시인 묵객이 즐겨 찾아 남겨 둔 수많은 이름과 비문
전통 효를 가르치는 경주 최씨 문중정각인 집청정
억만년으로 빚어낸 자연 그대로의 풍광
대곡천 강가의 멋진 암벽이 바로 반구대(盤龜臺)
활쏘기 하는 7천 년 전의 선사인이 되어....
유배 온 고려 충신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며...
시인 묵객처럼 화살로 쓴 시를 과녁에 보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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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2021. 09. 06, 암각화에 대한 일부내용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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