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궁술조직 사계 연구 세미나

입력 : 21.11.15 10:48|수정 : 21.12.04 10:48|국궁신문|댓글 0
오는 12월 4일, 정읍 필야정에서 ....

(아래의 세미나 일정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국의 전통 궁술 조직 사계(射契) 연구
전통활쏘기연구회 2021년 하반기 세미나
 
오는 12월 4일 전북 정읍시에 있는 전통활터 필야정(사두 이희웅)에서 오후 3시부터 ‘한국의 전통 궁술 조직 사계(射契) 연구’를 주제로 전통활쏘기연구회(회장 김상일)의 2021년 하반기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 주제인 『사계-射契』는 민간사정의 궁술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인이 만든 조직이며, 민간사정은 임진왜란 이후 선조대왕이 상무정신을 진흥하고자 경복궁 동쪽 담장 안에 오운정을 설치하고 개방하여 백성들이 활쏘기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한 것이 시초라고 알려지고 있다.
 
계(契)는 한국의 전통적인 상부상조 조직이며, 사계(射契)는 이러한 전통 조직의 풍속을 궁술 활동에 적용하여 활동했다. 민간사정이 관(官)의 지원을 받지 않고도 조선후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전통활쏘기를 계승하면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존속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배경은 사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사계의 목적은 사계라는 명칭이 말해 주듯이 궁술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정의 신축과 보수 등 사정 관리 비용과 사계의 정기 모임인 강신(講信)일에 거행되는 자정 대회 비용을 지원하고 주관하는 것이다. 아울러 부수적으로 사계에 참여한 계원의 상사(喪事)나 혼사 등 애경사에 상부상조하는 것이었다. 사계는 이러한 활동을 위해 재정확보 수단으로 계전을 이용하여 이자 수입 사업을 벌여 원금을 불리는 식리 활동을 활발하게 하였다. 
 
민간사정의 재정적 지원과 계원에 상부상조 활동을 하던 사계는 갑오년 무과폐지를 계기로 쇠락하기 시작했으며, 문화 암흑기인 일제 강점기에 점차 약화되다 한국 전쟁 이후인 1960년대에는 한국의 활터에서 소멸되어 완전히 사라졌다.
 
사계는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구성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자체적으로 재원을 확보해 나갔으며, 국궁사적 의미로 본다면 한국형 스포츠클럽인 사정의 재정과 운영을 감당했다는 점에 그 일차적인 의의가 있다. 또한 사계가 남긴 자료들은 한국 전통 활쏘기 역사를 실증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 또한 매우 크다. 
 
이번 세미나는 사계가 지금은 비록 활터에서 사라진 조직이지만 한국의 활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전통을 계승할 수 있었던 민간사정의 근간이었음을 확인하고  전통 사정문화 이해를 위해 기록으로 전해지는 사계에 대해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자리이다.
 
전국의 많은 강호무사 제현들이 『한국의 전통 궁술 조직 사계(射契) 연구』세미나에 많이 참석하여 우리의 활터 문화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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