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정, 박운봉 고문 집궁회갑 축하 활쏘기 대회

입력 : 22.05.16 13:55|수정 : 22.05.16 13:55|국궁신문|댓글 0
2022년 현재 국궁사에 11번째 집궁회갑으로 기록
60년 활 풍속사를 담은 집궁회갑은 무예사에서도 매우 귀한 기록으로 평가  

사직정, 박운봉 고문 집궁회갑 축하 활쏘기 대회
2022년 현재 국궁사에 11번째 집궁회갑으로 기록
60년 활 풍속사를 담은 집궁회갑은 무예사에서도 매우 귀한 기록으로 평가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있는 전통활터 사직정(사두 최용준)은 5월 15일 오전 8시부터 부산지역에 있는 4곳의 활터와 울산 청학정 등에서 200여명의 궁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벽초 박운봉 고문 집궁60주년 축하 초청 궁도대회」를 열어 성황리에 마쳤다.  
 
회갑은 나이 예순한 살의 생일을 이르는 말로 육십갑자가 다시 돌아온다는 뜻이며, 생후 60년을 기념하는 잔치이다. 집궁회갑(執弓回甲)은 활쏘기를 60년 동안 이어 왔다는 이야기이며, 1929년 조선궁술연구회에서 발간한 「조선의 궁술」 역대의 선사 편에 황학정의 정행렬이 집궁회갑을 맞아 활을 쏘는 사람들이 잔치를 열어 축하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1924년 정행렬 선사의 집궁회갑이 기록된 이후 박운봉 고문의 집궁회갑은 2022년 현재 국궁사에서 11번째 기록에 해당된다.  
 

▲박운봉 고문, 집궁회갑 인사
 
이번에 집궁회갑을 맞은 벽초 박운봉 고문(89세, 부산 사직정)은 1962년 부산 무덕정(현 부산 구덕정의 전신)에서 전통활쏘기에 입문했으며, 1965년 부산시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였고, 1985년 부산시 수영구에 있는 활터 수영정에서 사범 역임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 전국체전 출전 및 1999년 부산 사직정의 제4대 사두를 역임하였다. 이어 2000년도에는 부산시궁도협회장 직무대행을 하였으며, 2001년부터 사직정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거의 날마다 활터에 나와 활쏘기를 하고 있다.  

집궁회갑 축하 활쏘기 개회식은 사직정 김정규 총무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내빈소개 △개회선언(이우종, 사직정 부사두) △국민의례 △표창장 및 기념패 수여 △선물증정 △대회사(최용준 사두) △인사말(박운봉 고문) △격려사(김중돈 부산궁도협회장) △경기규칙설명(장상수 사범) △기념촬영 △축하케익 절단 △대회(3순 경기) 순으로 이어졌다.  
 

▲이우종 부사두, 최용준 사두, 김중돈 협회장
 
최용준 사두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한 아쉬움을 오늘 집궁회갑 축하 활쏘기 대회에서 마음껏 뽐내며, 국궁인의 결속과 우정을 다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한다’ 면서 대회사를 마쳤다.  

이어 박운봉 고문은 인사말에서 ‘60년대에는 대회 상품으로 미싱이 많았고, 70년대는 전자제품 그리고 80년대는 순금, 90년대에 이르러 현금이 대회 상품으로 걸렸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른 상품의 변천사로 함께한 지난 60년간의 활쏘기 풍속을 소회하였다. 또한 박운봉 고문은 ‘활쏘기를 통해 건강을 잘 관리했다며, 활쏘기를 열심히 하시면 건강에 정말 좋다’ 며 대회에 출전한 후배 궁사들에서 활공부에 정진하라는 당부가 있었다.  
 

▲박운봉 고문 만개궁체

김중돈 협회장은 격려사에서 ‘오랫동안 활쏘기에 헌신해 주신 박운봉 고문님께 감사드리며, 박운봉 고문의 집궁회갑은 사직정과 부산궁도협회 나아가 대한궁도사의 한 자락’이라며 집궁60주년을 축하하였다.  
 
집궁회갑 축하 개회식에 이어 속개된 대회는 개인전을 겸한 단체전 작대로 3순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단체전에서는 구덕정이 영예의 우승을 차지하였고, 개인전에서는 심종섭(노년부), 전미옥(여자부), 이춘학(낙동정) 선수가 각 종목별 1위에 올랐다.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대회를 마치고 이어진 시상식을 끝으로 「벽초 박운봉 고문 집궁60주년 축하 초청 궁도대회」를 모두 마쳤다.
 


 

【대회결과】
◆ 단체전(5인조)
- 1위: 부산 구덕정. 2위: 부산 낙동정. 3위: 울산 청학정. 4위: 부산 사직정, 5위: 부산 수영정

◆ 개인전 노년부
- 1위: 심종섭(부산 낙동정). 2위: 황일중, 백성의(부산 수졍정). 3위: 손여종, 이우종(부산 사직정), 김연겸(부산 낙동정)

◆ 개인전 여자부
- 1위: 전미옥(부산 구덕정). 2위: 임명희(부산 수영정), 조정희(부산 낙동정).  3위: 이랑비, 김선희, 김종숙(부산 사직정)

◆ 개인전 장년부
- 1위: 이춘학(부산 낙동정). 2위: 정재헌(부산 수영정), 이기찬(부산 낙동정). 3위: 문용철, 최준환, 이건호(부산 사직정). 4위: 박종호(부산 구덕정), 김종학, 이경철(부산 낙동정), 송지호(부산 수영정), 5위: 정한욱, 한만봉(부산 수영정), 박창훈(부산 낙동정), 오병석, 박명섭(부산 구덕정)  

[주] 기사 일부 수정
국궁신문에서 관리중인 집궁회갑 목록 개정에 따라 집궁회갑 10번째를 11번째로 수정함
(참고기사: 기록으로 보는 국궁문화-④ 집궁회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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