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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도를 활쏘기로 명칭 바꿔야...

입력 : 22.06.10 21:57|수정 : 22.06.10 21:57|국궁신문|댓글 0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 활쏘기 지정 2주년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활쏘기와 엇나지 말아야

이제는 궁도를 활쏘기로 명칭 바꿔야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 활쏘기 지정 2주년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활쏘기와 엇나지 말아야
 
연도별 활쏘기 명칭의 사용현황
 
국궁신문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 활쏘기」 지정 2주년을 앞두고 1900년 이후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토대로 활쏘기 명칭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고 분석하였다. 
 
국궁신문에서 작성하여 보도한  「근대신문에 보도된 궁술대회 목록」 을 보면 1896년부터 1949년 기간 동안 근대신문에 보도된 활쏘기 관련 기사 중 1908년 황성신문의 궁술대회 기사를 시작으로 1946년 전조선남녀궁술대회까지 궁술 명칭의 대회는 415건, 궁도대회는 1935년 삼군연합궁도대회 최초기사를 시작으로 1942년 전조선남녀궁도대회 까지 모두 75번에 걸쳐 보도되었다.  
 
근대신문 보도기사 중 일본활쏘기를 지칭하는 궁도는 1927, 1931, 1932년 등 3회에 걸쳐 소개되었으며, 조선의 궁술을 궁도로 지칭한 것은 1932년 조선궁술연구회가 조선궁도회로 변경한 것이 최초의 기록으로 확인되었다.

궁술은 조선시대 무과폐지 이후에도 오랫동안 사용된 명칭이며, 궁도는 1927년 일본활쏘기를 표현하는 명칭으로 조선일보에 보도된 이후 1932년 조선궁술연구회의 조선궁도회 개칭과 함께 「1935년 삼군연합궁도대회」 보도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궁술대회를 궁도대회로 표현하였다. 이후 1945년까지는 궁술과 궁도가 혼용되었으며, 해방이후 1950년대에는 활쏘기, 궁술, 궁도가 혼용되어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궁과 양궁은 1960년대에 생겨난 용어이다. 양궁은 처음에는 국제궁도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며, 1966년 제1회 전국남녀궁술대회라는 명칭으로 치러진 행사에 경기 종목을  고전궁도부(대회장소: 황학정)와 국제궁도부(대회장소: 숭인중 운동장)로 구분하기도 했다. 이후 1967년에 이르러 제48회 전국체전부터 양궁부(국제궁도 대체명칭) 신설을 계기로 대한궁도협회는 국궁부와 양궁부로 구분하여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진행하였다. 

1983년에는 대한체육회에서 대한궁도협회의 국궁과 양궁을 분리하는 방침을 확정하였으며, 이로 인해 대한궁도협회의 내분이 벌어지기도 하였으나 결국 4월에 대한체육회는 양 단체의 이름을 대한국궁협회와 대한양궁협회로 지정하였다.

갑자기 대한궁도협회 이름마저 대한국궁협회로 변경되자 궁도협회의 반발과 궁도협회 명칭 되찾기 활동이 이어졌으며, 4년이 지난 1987년 1월에 대한궁도협회 명칭을  회복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20년 문화재청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 활쏘기」를 새로 지정했다. 이때 활쏘기의 범위는 ‘활쏘기’가 특정인 또는 특정단체에 한정되어 전승되는 전통무예가 아니므로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종목으로 지정하고, 현재까지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전승하고 있는 ‘보사(步射, 서서 쏘기)’ 로 한정하였다.

또한 ‘활쏘기’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지정가치 심의 자료에 따르면 활쏘기 명칭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한 결과 2019년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인정) 조사 계획 수립시에는 ‘국궁’으로 종목 명칭이 검토되었으나 국궁 명칭과 관련하여 궁술, 궁도 등의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궁술’은 조선시대에 활쏘기가 전쟁무기화 되고 무과제도가 폐지될 때 까지 가장 많이 사용한 용어이며, ‘궁도’는 일본의 영향이라는 논란이 있고, ‘국궁’은 양궁이 도입되면서 비교하기 위하여 사용된 용어로서 우리의 활쏘기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표현이므로 고려시대부터 우리말 ‘활쏘기’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하여 ‘국궁’보다 ‘활쏘기’로 결정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 활쏘기」 지정 2주년을 앞두고 국궁신문에서 진행 중인 설문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궁사들은 문화재 명칭인 ‘활쏘기’로 대체해야 한다는 항목을 선택하였으며, 특히 설문에 응한 90%는 궁도대회는 활쏘기대회로 바꿔야 한다고 응답했다.
 

▲ 국궁신문 설문조사 2022.06.10. 기준
 
국가에서 표현하는 무형문화재 활쏘기는 국민이 사용하는 단어이며, 궁도는 대한체육회에 가맹한 대한궁도협회의 경기 종목이다. 이젠 대한궁도협회와 각종 궁도대회를 주최하는 전국단체는 궁도 명칭을 활쏘기로 바꾸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활쏘기 명칭의 혼선을 줄이고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각종 국가 정책과 제반 사항이 엇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활터, 사정(射亭)은 궁도장이 아니라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 활쏘기 전승공간」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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