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편사대회, 인천 청룡정 대 남수정 편사 예정

입력 : 23.10.25 14:56|수정 : 23.10.25 14:56|국궁신문|댓글 0
1차전은 10월 29일 청룡정에서, 2차전은 11월 5일 남수정에서
인천편사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시급해

1차전은 10월 29일 청룡정에서, 2차전은 11월 5일 남수정에서
인천편사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시급해

(사)인천전통놀이편사보존회(회장 여영애)는 오는 10월 29일 인천 다남체육공원 안에 있는 전통 활터인 청룡정에서 ‘청룡정 대 남수정’ 편사 1차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를 비롯하여 시흥, 부천 등의 경인지역 서남부에서 전승되고 있는 편사는 1929년 발간된 ‘조선의 궁술’편사의 유규 편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10종의 편사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편사는 양편(두 곳의 활터)에서 편사에 응할 사원을 선정하여 3순(巡)의 활쏘기로 통해 승부를 가르는 경기로 터편사에 속한다. 

인천편사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근대에 이르러 일제강점기 때의 암흑기에도 불구하고 편사가 열렸다는 기사가 여러 차례 소개된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부터 일상적으로 성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매일신보(1916)의 ‘궁술부흥의 기운, 대성황을 이룬 편사대회’보도기사를 비롯하여 1921년 동아일부의 ‘인천편사대회성황’, ‘논산편사 궁술회 성황(강경)’등 약 20여 차례에 걸쳐 근대신문에 소개되었다.

오는 10월 29일(일)은 청룡정(편장 이기덕)에서 편사 1차전이 열리며, 일주일 뒤인 11월 5일(일)에는 남수정(편장 정삼룡)에서 2차 편사가 열린다.

터편사가 이루어지려면 먼저 자기 정에서 나설 편장이 정해져야 하며, 그 이후에는 상대편이 결정되어야 한다. 상대편과 편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엄격한 예의 절차에 따라 사통과 답통이 왕래하며 편사의 규모와 일정을 조정한다.

이번 편사는 지난 10월 21일에 청룡정에서 남수정으로 선통이 갔으며, 지난 이튿날인 22일에는 남수정이 청룡정으로 답통을 보내 <청룡정-남수정> 간의 편사가 성립되었다.

(사)인천전통놀이편사보존회 여영애 회장은 ‘인천편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활쏘기의 터편사 원형을 잘 유지해 왔으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편사를 열지 못하는 어려움도 이번에 청룡정과 남수정에서 편장이 나서서 활터의 소중한 문화와 풍속이 담긴 편사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편사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활쏘기와 전통기악과 성악이 함께하며 오랫동안 전통 터편사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인천지역의 편사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통해 좀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후원으로 K-문화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을 비롯한 자치단체와 각급 단체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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