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신문

인천 남수정, 『남수정 100년사』 출판 기념식 거행

입력 : 24.11.18 21:53|수정 : 24.11.18 21:53|국궁신문|댓글 0

오랜 전통의 100년활터, 100년사 발간은 국궁계의 큰 경사

인천 남수정, 『남수정 100년사』 출판 기념식 거행

『남수정 100년사』 출판기념식이 지난 11월 16일, 인천대공원 내 남수정 활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 발간인인 신희식 사두와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박창규 인천시궁도협회장과 각 정 사두와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 100년사 플래카드

100년사의 편집위원으로 남수정에서는 신희식 사두와 김사연(고문, 전 인천시궁도협회장)이, 집필위원으로는 정연학(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과장), 박시언(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손민환(부평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안홍민(인천문화재단 정책연구실장)박사가 참여했다. 출판기념식장에서 신희식 사두는 각종 자료를 발굴하고 정리하느라 수고한 네 분의 집필 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100년사 집필진 감사패

신희식 사두는 발간사에서 “7인 위원회 총무를 지내신 김정효 초대 사두님께서 「남수정 사전」을 비롯해 「남수정 사전사문」등 다양한 기록물을 수집하고 보관해 오신 덕분에 1924년 3월 창립일을 확인할 수 있었고 100년사를 편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수많은 시대적 굴곡 속에서도 남수정의 전통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이어온 남수정 100년사는 지역 궁도인 뿐 아니라 인천 시민 모두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되었다”고 발간사를 했다.

△ 신희식 사두,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박창규 인천시궁도협회장

박창규 인천광역시궁도협회장은 “남수정은 어느 정보다 많은 명궁을 배출했으며, 모범적인 명문 정으로 대대손손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은 “당나라에 잡혀간 신라의 장인 구진천이 끝내 활 만드는 기술을 전수하지 않고 숨진 것처럼 국궁의 혼과 정신을 지켜온 남수정 사원의 노력 덕분에 100년사가 발간됐다”고 치하했다.

△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인천시 내 11개의 활터 중 세 곳이 남동구에 있으며 그중 한 곳이 역사 깊은 남수정이라며 그 역사와 전통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사연 고문은 지방지에 기고한 『남수정 100년사』 발간 칼럼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속담처럼 책을 발간하겠다는 신희식 사두의 노력과 인천문화재단이 국궁의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면 『남수정 100년사』는 세상에 얼굴을 내밀지 못했을 것이라며 진실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