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활동 총람지 『전통활쏘기연구회 5년』 출간
세미나 10회, 월간궁방 41회… 코로나 속에서도 이어진 전통활쏘기연구의 발자취
 

전통활쏘기연구회(회장 김상일)가 지난 5년간의 연구 활동을 집대성한 『전통활쏘기연구회 5년』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2020년 5월 5일 창립 이래 이어진 학술 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전통 활쏘기 연구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2025년 4월 8일 출간기념회를 간소하게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는 연구회의 창립 취지와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함께 마련되었다.

전통활쏘기연구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무예인 활쏘기의 역사, 사법(射法), 풍속 등 문화 전반을 연구하고, 전통 활쏘기의 보호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연구단체다. 창립 초기부터 “연 2회 세미나, 수시 학술 발표”를 목표로 출발한 연구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세미나 10회, 월간궁방 41회 등 총 51회의 학술 활동을 이어가며 꾸준한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

특히 팬데믹 시기에는 줌(Zoom) 기반의 웨비나와 ‘월간궁방’이라는 온라인 월례 발표회를 통해 연구 활동을 중단 없이 지속하였다. 월간궁방은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다루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점차 외부 전문가와 활쏘기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발표자로 초청하면서 공론의 장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노력은 전통활쏘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의 확산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것이 연구회의 자체 평가다. 2020년 7월에는 전통활쏘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2년부터는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전통활쏘기연구회 5년』은 단순한 활동 실적 목록을 넘어, 각 세미나와 월간궁방의 기획 배경, 발표 내용, 운영 방식, 장소 변화, 발표자 구성 등 전반적인 내용을 세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한 QR코드를 활용해 각 발표의 영상 아카이브도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국궁 연구자뿐 아니라 활쏘기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일 회장은 발간사에서 “이번 자료집은 우리 연구회가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궁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연구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원칙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활쏘기연구회는 향후에도 연말과 연초에 함께 모여 계획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과 차세대 연구자 유입을 위한 시스템 마련 등 지속 가능한 학술활동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학술총람지인 『전통활쏘기연구회 5년』은 ‘46배판’ 판형의 33쪽 분량으로, 각 세미나와 월간궁방의 개요와 함께 주요 발표 내용이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본 자료집은 비매품으로, 전통활쏘기연구회 회원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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