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산 남녀친선궁도대회, 사직정에서 성황리 개최  

2025년 4월 13일(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한 사직정에서 제67회 전부산 남녀 친선궁도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구덕정, 낙동정, 수영정, 사직정 등 부산시내 4개 활터 소속의 궁사 180여 명이 참가해 활쏘기를 겨루며, 친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 환영사

대회는 오전 8시부터 정순경기가 시작되었으며, 오전 11시에는 개회식을 가졌다. 개회식은 전해생 사직정 부사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개회선언(대회장: 사직정 강대군 사두) △국민의례 △궁도구계훈낭독(손여종 사직정 부사두) △내빈 및 외빈 소개 △우승기 반납(직전대회 우승팀: 수영정) △환영사(강대군 사직정 사두) △축사(김중돈 부산궁도협회장) △축사(권오관 고문: 사직정 사두 및 부산협회장 역임) △선수대표 선서(수영정 김광규 선수) △경기규칙설명(장상수 사직정 사범) △기념촬영 순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 강대군 사두, 김중돈 협회장, 권오관 고문

강대군 사두는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가 부산시 궁사 간의 친선을 도모하고, 활쏘기를 통한 교류와 화합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중돈 부산궁도협회장은 축사에서 “오늘은 궁도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모인 축제의 장”이라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고, 권오관 고문은 “호연지기를 기르고 인격을 수양하는 활쏘기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며 활쏘기의 정신적 가치를 강조했다.
 

△ 선수대표 선서

경기 결과, 단체전에서는 구덕정이 1위를 차지하며 우승기를 들어 올렸고, 2위는 수영정, 공동 3위는 낙동정과 사직정이 각각 수상했다.
 

△ 정순경기

개인전에서도 각 활터의 궁사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노년부에서는 최응삼(낙동정)이 1위에 올랐고, 방주열(사직정), 심종섭(낙동정)이 2위, 이우종(사직정), 김철수(낙동정), 안상욱(낙동정)이 3위에 들었다. 

△ 사직정 무겁

장년부에서는 정훈식(사직정)이 1위에 올라 기량을 과시했으며, 이경호(사직정), 이청열(구덕정)이 2위, 김광규(수영정), 심의석(낙동정), 강기원(사직정)이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는 배봉숙(사직정)이 1위, 박민정(사직정), 조정희(낙동정)가 2위, 이경아(낙동정), 김경화(낙동정), 박순임(사직정)이 3위에 올랐다.

△단체전 결승(구덕정-수영정)

이번 대회를 주최한 사직정은 지난 1993년 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재 170여 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 모두가 공감하는 활터 문화의 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의 신입회원이 꾸준히 가입하면서, 부산 시민들에게 전통 활쏘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제67회를 맞은 「전부산 남녀 친선궁도대회」는 부산시내 4개 활터가 윤번제로 주최하며 매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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