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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전(片箭) 쏘기, 사법이론
기사입력 2010-06-17 오후 9:14:00 | 최종수정 2017-07-11 오후 9:14:29   
2003-09-03

애기살(片箭) 쏘기-사법이론

1. 애기살

편전(片箭)은 ‘쪼가리 화살’이라는 뜻으로, 지배층이 한자로 표기한 말이다. 애기살은 일반 백성이나 군사들이 쓰던 말이다. 애기살이라는 말뜻을 살려서 동전(童箭)이라고 표기하기도 하였다.

애기살을 보내는 통로 구실을 하는 것을 덧살이라고 한다. 이 역시 한자로는 통아(桶兒)라고 적었다. 역시 우리말을 향찰식으로 적은 것이다. 통아는 둥근 것을 나타내는 순우리말 <통>에 접미사 가 붙은 것이다. 이 통아라고 하는 덧살은 우리나라밖에 없는 도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이름이 붙는다면 순우리말일 수밖에 없다. 덧살과 통아 두 가지를 다 써도 무방하다. 그러나 통아는 문자로 기록되어 전해온 것이고, 덧살은 노인들이 근래까지 쓰던 입말이므로, 문자로 남은 것보다는 살아있는 말을 쓰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애기살은 한 순이 3발이고, 애기살의 살대 길이는 1.2자(37cm=포백척 0.8자)이다. 애기살의 무과 거리는 130보이다.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62.5m쯤 된다. 과녁은 영조척으로 너비가 8.3(256cm)자, 높이가 10.8(334cm)자이다. 관은 2.2(68cm)×2.4(74cm)자이다. 한 발 맞출 때마다 15푼(分)을 주었고, 관을 맞추면 점수를 배로 주었다.


[여수 군자정 박중하 접장의 애기살 쏘는 광경]

2. 애기살 사법

 애기살의 특징은 덧살을 쓴다는 점이다. 덧살은 쉽게 설명하면 짧은 살이 시위를 따라서 빠져나가는 통로이다. 살이 짧기 때문에 만작 시에 촉이 활의 안쪽으로 들어와서 쏠 수가 없으므로 살이 나가는 곳까지 길 노릇을 하는 대롱막대를 대주는 것이다.

 덧살의 재료는 곧은 나무면 다 된다. 그러나 생길 때부터 한 가운데에 홈이 파인 것은 대나무밖에 없기 때문에 흔히 대나무를 쓴다. 대나무 중에서도 마디가 적고 곧게 자란 것을 잘라서 한쪽 면을 따내면 된다. 대신에 안쪽의 홈을 매끈하게 파내야 한다. 특히 마디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굵기 때문에 둥근 조각칼로 깎아내준다.

 덧살의 끝에는 구멍을 둘 또는 네 개 뚫어서 끈을 꿴다. 그 끈은 손목에 묶어서 발시 후에 덧살이 손목에 매달려 있도록 한다. 그 끈의 길이는 만작을 했을 때 덧살이 시위에 걸려있을 그 만큼이면 된다. 그리고 덧살로부터 2~3cm쯤 되는 지점에 끈의 매듭이 하나 생기도록 묶어서 그것을 깍지와 시위 사이에 넣어서 물고 당긴다.

 애기살과 덧살을 시위에 먹이는 법을 먼저 알아본다. 먼저 애기살을 뽑아서 오늬를 시위에 끼운다. 이때 마루깃이 출전피 쪽으로 오도록 한다. 즉, 보통 유엽전 끼울 때와는 반대로 댓눈이 밑을 향하도록 끼운다.

 화살은 깃이 셋이다. 깃을 굳이 셋으로 붙이는 것은, 깃이 활채를 치지 않도록 고려한 것이다. 이 세 방향의 깃은 붙이는 순서가 있다. 제일 먼저 붙이는 것을 마루깃이라고 한다. 마루깃은 댓눈이 하늘로 향하도록 했을 때 그 댓눈과 90도 각도를 이루도록 바깥쪽으로 붙인다. 안쪽으로 붙이면 발시될 때 깃이 출전피와 부딪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루깃을 출전피의 반대편으로 붙이는 것이다. 이 마루깃을 붙인 다음에 120도 지점에 나머지 두 깃을 각각 붙인다. 그러면 나머지 깃의 사이로 활채가 지나간다.

 그런데 애기살을 끼울 때는 반대로 끼운다. 즉 댓눈이 땅을 향하도록 하고 마루깃이 출전피 쪽으로 오도록 끼운다. 이것은 애기살이 덧살의 홈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살 끼우듯이 끼우면 덧살의 홈에 깃 둘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것이 되지를 않는다. 반대로 뒤집어 끼우면 마루깃은 덧살 속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두 깃은 덧살 바깥으로 드러난다. 깃은 꿩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덧살 속에 들어가면 납작하게 눌려서 살은 홈 속에 쏙 들어간다. 덧살을 다 빠져나간 뒤에 비로소 펴지면서 바람을 가른다. 꿩깃의 이런 속성 때문에 덧살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카본살은 애기살로 쓸 수 없다. 깃이 뻣뻣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살을 먹이는 위치이다. 보통 유엽전은 살과 시위가 90도로 만나는 지점에서 약간 위로 끼운다. 달에는 꿩깃이 달려있어서 살과 시위를 90도로 만나게 끼울 경우 깃이 줌손의 엄지가락을 훑기 때문이다. 이것을 방지하려고 살을 깃 높이 만큼 위로 끼우는 것이다. 그런데 애기살은 덧살을 타고 나가기 때문에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살과 시위가 직각으로 만나는 위치에 살을 먹이면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시위를 물고 있는 살대가 정확히 덧살의 홈을 따라서 진행된다. 만약 유엽전처럼 높여서 먹이면 덧살이 비스듬하게 걸려있기 때문에 발시할 때 큰 소리가 나고 살도 꽁지를 흔든다. 덧살은 시위가 돌아오는 궤적과 같은 방향으로 걸려야 한다.

 덧살을 끼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덧살 끈을 손목에 묶어서 매단 다음, 애기살을 끼운다. 활채의 출전피가 땅을 향하도록 활을 엎는다. 그러면 애기살이 땅쪽으로 처지는데, 줌손을 느슨하게 풀어서 가장 긴 가운데손가락으로 살을 떠받친다. 당연히 활채와 화살 사이는 벌어진다. 벌어진 그 틈 사이로 덧살을 밀어 넣는데, 덧살의 홈에 애기살의 촉을 먼저 끼우고 주욱 밀면 된다. 그렇게 한 다음 줌손으로 덧살까지 움켜잡고서 깍지손을 잡는다. 이때 덧살의 끝을 시위에 대고, 덧살의 트인 부분이 약간 하늘로 향하도록 한다. 이렇게 해야만 만작을 했을 때 덧살과 본살이 꽉 붙어있게 된다. 따라서 안전하게 쏘려면 덧살을 대는 이 요령이 제일 중요하다.

 시위를 당기는 요령은 유엽전과 똑같다. 만작이 되면서 덧살은 약간 하늘쪽을 향하거나 옆으로 향하기 마련이다. 깍지손이 당겨지면서 살대가 빨래 짜이듯이 짜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다. 만약에 덧살이 땅 쪽을 향하면 그것은 덧살이 벗겨진 것이다. 그러면 활을 쏘지 말고 얼른 지워야 한다. 만작 시에 덧살은 약간 하늘 쪽으로 향하거나 옆으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유의해야 할 안전수칙이다.

 조준 상태를 확인하고 발시를 한다. 애기살이 날아가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살의 길이가 짧을수록 더욱 보이지 않는다. 그런 만큼 무겁쪽에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를 확인하고 쏘아야 한다.

3. 애기살 수칙

-  반드시 둘 이상이 있을 때 쏜다. 한 사람이 쏠 때 나머지 사람은 애기살이 덧살 홈에서 벗어나지 않는가 하는 것을 확인한다. 애기살이 덧살의 홈을 벗어나면 즉시 알려주고 중지시킨다. 혼자 있을 때는 절대로 쏘지 않는다. 어쩌다 실수하여 다치기라도 한다면 혼자서는 어찌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 반드시 55cm 이상 되는 살을 쓴다. 원래 애기살의 법정 길이는 살대가 37cm이다. 그러나 이것은 실전용이다. 연습할 때는 좀 더 긴 것을 써서 다치는 일이 없도록 예방한다. 애기살이 위험한 것은 살이 덧살의 홈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모르고 발시하는 것인데, 애기살의 길이가 55cm 이하로 짧아지면 만작을 했을 때 애기살이 덧살 밖으로 벗겨져도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여러 모로 실험해본 결과 덧살 밖으로 삐져나온 살촉이 만작 상태에서 저절로 눈에 띄는 가장 짧은 길이가 55cm이다. 조선후기에 발굴되는 애기살 중에는 50cm가 넘는 것도 있어서 당시도 이런 고민을 했음을 알 수 있다.

- 애기살이 짧다고 쏘는 맛이 남다른 것은 아니다. 가장 짧게는 20cm짜리까지 쏘아본 적이 있지만, 쏘는 맛은 애기살의 길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짧으나 기나 느낌은 비슷하다. 그러나 살이 날아가는 맵시나 눈에 보이는 것은 아주 달라서 아주 짧은 살은 쏘는 사람 자신이 보려고 해도 안 보인다. 따라서 시험이 아니라면 굳이 짧은 살을 쓰려고 할 것이 없다.

- 만작을 했을 때 약간 하늘 쪽을 향하거나 옆으로 향한다. 이와 반대로 살대가 땅쪽을 향하면 그것은 애기살과 덧살이 어긋나거나 벗겨진 것이다. 절대로 발시하지 말고 즉시 내려서 애기살이 덧살에 잘 실렸는지 확인해야 한다.

- 연습용 애기살은 보통 때에 쓰는 유엽전을 잘라서 만들기 때문에 가볍다. 가볍다는 것은 멀리 간다는 뜻이다. 따라서 조준점을 과녁 한 폭만큼 낮추어서 쏘아야 한다. 무심코 유엽전 쏘듯이 쏘면 애기살은 훨씬 멀리 날아간다. 따라서 애기살을 쏠 때는 특히 무겁 근처나 그 뒤편에 사람이 없는가 확인해야 한다. 또 애기살은 워낙 빨리 날아가기 때문에 쏘는 사람 자신 이외에는 보기 어렵다. 더욱이 무겁 쪽에서는 화살이 날아오는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애기살을 쏠 때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쏘아야 한다. 사대 뒷쪽에 사람이 서있으면 안 된다. 특히 온깍지로 깍지를 떼면 손목에 묶인 덧살이 뒤로 뻗치기 때문에 위험하다.

-  애기살을 가지고 실험을 하면 안 된다. 얼마나 멀리 갈까? 얼마나 짧은 살을 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실험하다가는 큰 일을 당한다. 애기살은 유엽전보다 관통력이 훨씬 높아서 팔이나 손등을 맞뚫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절대로 시험을 하면 안 된다. 활에서 모험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한 사고를 낳는다.

- 애기살 쏘기에 숙달되기 전까지는 될수록 각궁을 삼가고 개량궁을 쓴다. 숙달되기 전까지는 활이 뒤집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아이들이 절대로 만지지 못하도록 한다.

[주] 위의 자료는 2003년 8월 2일 발간된 온깍지궁사회 국궁논문집 3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전문을 보시려면 각 사정에 발송된 논문집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사제공 : 국궁신문
애기살(편전) 쏘기 시연회 가져
사진으로 보는 편전(片箭)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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