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3일 부터 열리는 세계민족궁축전에서 개최되는 세미나 발표자료 '미국편'입니다. 소개되는 자료는 학술세미나를 주관하는 국궁문화연구회(회장 김기훈) 게시판에 올려진 내용이다(편집실)

국궁문화연구회 http://www.whalsarang.com/

활짝 열린 미국의 전통 궁술계 (세미나-미국편)  

미국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저 아득히 멀리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주변이 온통 미국 이야기로 신문이 도배 될 때도 있다.  그만큼 그들 사정도 어느 정도 안다.  그런데 미국인들의 활 이야기에 관한 한 아직도 <한참 먼> 나라 이야기이다.  더욱이 그들의 전통 활에 대한 이야기는 --인디안 활 이야기든 현재 미국인들의 전통활 이야기든 -- 더욱 모른다.  이번에 미국의 전통 궁술에 대하여 소개하여 주는 스티브 앨리는 인디안 활에 관한 저명한 연구자이다. 2002년에 <<미국 원주민들의 활, 화살과 전통 (箭筒) 백과 사전  Encyclopedia of Native American Bows, Arrows, and Quivers>> 두 권을 공저한 바가 있다.

앨리에 따르면, 미국의 전통 궁술은 두 개의 축이 있다 하나는 원주민 궁술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계 전통 궁술이다.  원주 인디안 들이 사용하였던 활 제작과 사냥 궁술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 후, 저자는 인디안 궁술이 유럽계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화약 무기가 보급되자 점차 퇴조되기 시작하여 19세기 후반에 이르면 활의 일상적 사용은 거의 사라져 버렸다고 본다. 한편, 유럽식 전통 궁술은 유럽계 미국인들 사이에 19세기 말 경부터 장궁을 사용하는 영국식의 전통 궁술이 오락용으로 보급된 것이 그 기원을 이루고 있다.  뒤에는 단순히 오락용 만이 아니라 사냥을 위한 궁술도 널리 전파되었고 그러한 경향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현재의 미국 궁술계의 상황은 어떠한가? 엘리의 결론을 요약해 보자. 사냥이나 궁술 대회용 등으로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활은 현대적 활(양궁)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요즈음 들어 전통 궁술의 부활과 복귀를 염원하는 궁사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조준경이 없는 장궁에 대한 복고 바람이 적지 않게 일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식 전통 궁술과 아울러 70, 80년대부터 인디언 궁술에 대한 관심도 다시 일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초에 짐 햄이 편집한 “전통궁장들의 바이블 The Traditional Bowyers Bible“ 세권은 이러한 관심을 집대성한 압권이다.  

그 결과 “ 오늘날 하이테크 현대식 활부터 전통 양식을 따르는 구식 활까지 매우 다양한 활 장비가 제작되어 사용되고 있다. 컴파운드 활 (도르레가 부착된 혼성궁), 반곡 복합궁 , 인디언 활, 영국식 장궁에다가 다른 나라의 전통 활 모두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마디로 현재 미국 궁술계의 현황은 세계 모든 활의 살아 있는 전시장이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개방적이다.  

미국에 한국 궁술의 전파는 거의 미미하다. 그런 가운데 몇 몇 개인들의 노력으로 소개가 이루어지고, 개량 활도 꽤 팔리고 있다고 들었다. (이번 세미나의 좌장인 한동대의 토마스 두버네이 교수가 바로 그런 역할의  중심에 서 있다.)  미약하나마 한국 활이 진출할 수 있게 된 배경에 미국궁술계의 이와 같은 개방적인 성향이 자리 잡고 있었다. 개방적인 미국 궁술계의 시장에 우리 궁술이 어떻게 보급될 수 있을 것인가 -- 미래의 화두 한 자락이 점차 명료하게 드러나는 듯하다. 

 국궁문화연구회 http://www.whalsarang.com/

○ 행사기간 : 5월 12일(토) - 5월 15일(화) 3박 4일
○ 5월 12일(토) : 선수 입국 및 오리엔테이션
○ 5월 13일(일) : 개막식(천안 오룡종합경기장)
- 개막식, 국궁시연, 세계 민족궁 시연, 세계 민족궁 대회
- 먹거리 장터, 각국 활쏘기 부스, 활쏘기 체험 부스, 주몽 포토존
○ 5월 14일(월) : 민족궁경기 및 세미나
- 천안시 천안정 : 세계민족궁대회
- 청소년수련원 : 세계 민족궁 대축전 세미나
세계 전통 활쏘기 현황과 과제 / 세계 전통 활쏘기 활성화를 위한 포럼
○ 5월 15일(화) : 관광 및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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