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朝鮮 弓術史]

2000-11-09
조선 궁술연구회 창립년도? [全朝鮮 弓術史]

디지털 국궁신문과 사이버 궁도장 운영진은 2000년부터 일제 강점기에 있었던 조선의 궁술사를 연구하기 위하여 자료를 수집, 연구중에 있다.
이러한 작업중에 우리는 '조선 궁술 연구회'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였기에 네티즌 및 궁도인에게 검증 작업을 위하여 행방전 궁술사 이야기 첫 번째 시리즈를 밝혀본다. 물론 국궁신문에서 분석한 자료가 틀릴 수 도 있으므로 국궁을 사랑하는 궁도인의 깊은 애정과 관심이 있기를 바라며 이에 대한 공동 검증을 기대해 본다.[편집실]

- 제목 : 조선궁술회의 창립연도에 대하여 알아본다.
- 현재 조선 궁술 연구회의 창립년도는?
.. 대한궁도협회에서 발간한 '한국의 궁도'에서는 대한궁도협회의 연혁을 말할 때 '조선 궁술 연구회'를 전신으로 인정하여 궁도사에 기록하고 있다. 먼저 한국의 궁도에서는 조선 궁술 연구회의 창립연도가 언제로 되어 있는가를 살펴본다.

☞ 1922년 조선 궁술 연구회 창립
☞ 1926년 조선 궁도회로 개칭


- 국궁신문이 재검토한 창립 연도는?

☞ 1928년(소화3년, 일제시대 연호) 조선 궁술 연구회 창립
☞ 1932년(소화7년, 일제시대 연호) 조선 궁도회로 개칭

- 국궁신문이 창립연도를 수정하게된 근거자료는?

☞ 1938년 조선일보의 대담기사를 참고해 보면
.. 국궁신문이 조선 궁술 연구회의 창립연도를 수정하게 된 근본적인 배경은 1938년 조선일보 특집 대담기사(대담기사 전문은 사이버 궁도장에서 볼 수 있음)에서 '조선 궁술 연구회의 초대 회장인 성문영'의 이야기를 참고한 것이다. 대담 기사의 일부를 살펴보면 『지난 소화 삼년에 나와 몇몇 동지가 발기하야 조선궁술연구회(朝鮮弓術硏究會)라는 것을 조직하였는데 소화 칠년에 그 명칭을 변경하야 조선궁도회(朝鮮弓道會)라 하고 매년 춘추로 궁술대회를 열어 궁도를 장려하고 있지요』라는 글에서 소화 삼년과 소화 칠년이 나온다. 이를 서기로 바꾸어 보면 1928년과 1932년이 되는 것이다.

☞ 1929년에 발간된 '조선의 궁술' 발간 이력을 보면
1929년 조선 궁술 연구회 회장인 성문영을 비롯하여 서울 경기 지방의 한량들이 모여서 조선 어학회의 한글학자인 동운 이중화와 함께 불후의 명작인 '조선의 궁술'을 간행하였다.
이 책의 끝 부분에는 책의 발행년도 및 발행소 등의 당시의 저자 정보가 있으며, 가격은 2원으로 책정이 되었다.
이 부분에서 책의 인쇄일은 소화 4년 10월 12일로 명기하고 있으며, 발행일은 소화 4년 10월 16일로 기록하고 있다. 일본 연호인 소화 4년은 서기로 표기하자면 1929년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을 확인 할 수가 있다. 이 책이 발간한 때는 1929년으로 단정 지을 수가 잇는 것이다.
그럼, 이때 책을 발간한 사람은 누구인가?
발행소와 발매원은 '조선 궁술 연구회'라고 명확하게 표기되어있음을 확인 할 수가 있다.
즉 1929년에도 조선 궁술회라는 단체가 존재한 것이다.
이를 종합 해보면 한국의 궁도에서 기록하고 잇는 연혁 중에 '1926년 조선궁도회로 개칭'을 하였다는 말이 성립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다시 정리를 해보면 1928년에 조선 궁술 연구회가 발족되었으며, 그 이듬해인 1929년에는 조선 궁술 연구회가 주축이 되어 '조선의 궁술'을 발간하였고 1932년 조선궁도회로 개칭한 것이다.

- 새로운 주장에 대한 문제점은 없는가?
.. 조선 궁술 연구회와 조선 궁도회가 동 기간에 존재한 단체라면 새로운 주장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나 일제 시대때 '조선 궁술 연구회'가 유일의 궁술 단체였다면 오류의 가능성은 극히 희박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1] 위의 의견은 제한된 자료를 토대로 검증한 것입니다.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니 궁술인의 많은 의견과 비판이 있기를 바랍니다.
[주2] 소화 연호란?
- 일본 왕이 바뀔 때마다 사용되는 "소화시대"는 1926년부터 1989년까지를 말하며
- 홈페이지 "http://www.jls.co.kr/japan/information/history.htm" 를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