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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국궁 시연하다
기사입력 2010-06-20 오후 11:00:00 | 최종수정 2016-09-09 오후 11:00:16   
2007-06-02

지난 5월 18일부터 20일 까지 3일간에 걸쳐 황학정 사원인 독일인 Karl Zeilinger씨의 초청으로 황학정 사우(성순경, 박영선, 박현우)와 부천 활사랑회 회원(임병국, 박순임, 홍성철, 백봉열) 등 7명이 독일의 뉴렌베르크(Nuerenberg)에서 자동차로 10여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휘르트(Fuerth)라는 도시의 천년맞이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활쏘기를 소개하고 돌아왔습니다.

Fuerth에 있는 BSF라는 양궁장에서 18일은 100m 과녁과 30m 솔포를 설치하고 습사를 하였고, 19일은 습사를 하고, 20일에는 Fuerth 시장님이 참석하신 공식 행사를 갖은 뒤 4부로 나누어서 활쏘기 시연을 하였습니다. 기념품으로 패넌트, 애기살, 개량궁, 노리개 등을 전달하였습니다.

먼저 Karl Zeilinger씨가 각궁 만드는 재료를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각국 제작과정을 한 시간 넘게 설명하였고, 이어서 효시, 박두, 철전, 애기 살에 대한 설명과 활쏘기 시연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5월 13일 천안에서 있었던 제1회 세계민속궁대회에서 보여주었던 부천 활사랑회의 활쏘기 시연방식으로 시연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대대거리를 하였습니다.

마이크선이 운동장까지 연결되지 않아 육성으로 하였기에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활쏘기의 의미가 전달되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명 이상이 넘는 독일 분이 참석을 하셨고, 교민들도 10며 명 참석하였습니다. 교민들 대부분은 두어 시간 떨어진 곳에서 오셨습니다. 그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교포신문에 우리의 활쏘기 기사가 나왔지만 홍보가 늦게 되는 바람에 모르시는 분이 많아 많은 분이 참석 못하셨다고 합니다.

각궁 만든는 재료와 과정에 대한 설명에는 5~60명이 넘는 독일 사람들이 1시간 이상 자리를 뜨지 않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독일인들의 진지한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 활쏘기 행사에 대한 기사는 독일에서 발행되는 "교포" 신문과 "우리신문"에 났습니다. 그리고 활쏘기 행사를 마친 결과도 신문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활쏘기 행사 후 Fuerth 지역 신문에 우리들 행사 사진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한 컷 실렸습니다. 그리고 TV 방송에 우리들의 활쏘는 모습이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고 추후에 CD로 받을 예정입니다.

독일에 한국 활을 소개하고 돌아온 최초의 활 꾼들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를 초청한 Karl Zeilinger씨의 집에서 묵었는데, 그 분의 집은 조그만 활 박물관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활과 화살, 깍지, 활쏘기에 관련된 책과 비디오! 정말 열정을 갖고 수집한 실물들을 보고, 감탄하고 공부 많이 하고 왔습니다. Kar Zeilinger씨가 수집한 활 중에는 힘을 기르기 위한 활과 깍지를 잘 빼는 연습을 위한 멀리 쏘기 활 등도 여러 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활과 관련이 없는 제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곳 한인회장으로 계시는 분(제독 프랑켄 한인회 회장 강종석)이 우리들이 왔다고 반가와 하면서 사진을 찍어주셔서 고맙다고 제 명함을 드렸더니 그 회장님이 글쎄 제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짝이었고, 대학 때에는 함께 클래식 기타를 쳤던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네 집에서 저녁을 함께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세상이 생각보다 무척 좁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한인 회장집의 두 번째 방문에서는 좀 더 심도 있게 우리 활쏘기를 소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우리 활이 외국에 보급하기 위해서는 우리 활이 우수하다는 생각만으로는 안 되고 체계적으로 구성된 자료 -활쏘기 교재, 각궁 제조 과정, 죽시 제조 과정, 안전 수칙, 비디오 자료, 복장규정 등- 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해 주었습니다.

이상으로 독일의 Fuerth시 1000년 맞이 행사로 열렸던 한국활 소개 행사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마칩니다.

박현우(서울 황학정)


[강종석 한인회장]

기사제공 : 국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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