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깍지궁사회 사계카페의 게시판에 연재되고 있는 현곡 접장의 ‘전통사법을 찾아서’가 지난 12월 2일자로 14회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 조선의 궁술에 기록된 과녁

지난 10월 ‘조선의 궁술을 대하는 마음’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연재기를 올린 현곡 접장의 글은 온라인에서 활공부를 하는 많은 이들이 방문하여 탐독하고 토론하는 등 보기 드문 활공부 분위기를 만들며 모처럼 온라인 국궁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현곡 접장의 연재기 특징은 ‘조선의 궁술 원문에 충실한 실천적 경험을 전개’하는 방식이며,  원문에 대한 충실한 독해와 함께 글의 의미에 대한 진지함이 눈에 보일 정도로 진정성이 넘친다.

특히 5회에 연재된 ‘조선의 궁술 두가지 발 자세’에서는 조선의 궁술 ‘궁체의 종별’과 신사입문지례‘에 기술된 내용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며, 비정비팔 법에 익숙하기 위한 신사의 선행 훈련이라는 의견 등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우리 전통 활쏘기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법인 ‘중구미로 활을 쏜다’는 내용을 소개한 10회 연재기인 ‘중구미 끌기’편에서는 중구미와 등힘으로 당기는 방법에 대한 명쾌한 이론을 전개하여 보는 이로 궁금증이 풀리게 하였다.

13회 연재기 ‘죽머리의 견실함’편에서는 ‘짠다’라는 의미에 대한 조심스런 의견 개진과 함께 이견에 대한 토론을 병행하는 등 개인의 의견을 내세우기 보다는 정통 사법을 추구하는 강호무사와의 교감을 우선시 하는 등 온라인 토론에 대한 세심한 배려 또한 현곡 접장의 연재기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아울러 조선의 궁술에 기술된 사법 이론에 대한 여러 접장들의 체험적 내용을 소개하며 이론의 실제를 입증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사법 공부를 전개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온라인 토론을 유도하며 품격있는 사법 토론의 모습을 보이며 향후 사법에 관한 온라인 토론 문화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무쪼록 현곡 접장의 ‘전통사법을 찾아서’라는 연재기를 계기로 전통 사법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사법 토론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전국 각지의 활터에서 활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조선의 궁술이 깊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

‘전통사법을 찾아서’라는 연재기는 회원가입 없이 아래에 접속하여 열람할 있으며,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武士內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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