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용품, 궁시제공 중단사태,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며----

전국의 개량궁시업체가 대한궁도협회의 경기용품 공인 및 검정 신청을 단체로 거부하여 ‘09년도 각종 대회에서 궁시사용에 있어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대한궁도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궁시 공인’에 관한 사항으로 매번 경기가맹단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관료적이고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궁시의 공인 및 검정을 치르는 데에서 궁시제작 연합회를 중심으로 전국의 궁시업체가 부당한 처사에 항의하며 단체 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 궁시제작연합회 : 가야궁, 송무궁, 연무궁, 제일궁, 태극궁, 세천궁, 국민화살, 연무화살, 광양화살

궁시제작자연합회에서 전국사정으로 발송한 공문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공인 규정을 제공해 달라는 궁시업체의 요청에 대한궁도협회가 응하지 않아 매번 궁시 공인의 승인 기준이 자의적으로 결정되어 업체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궁시 판매에 관해 궁시 구입자에 대하여 ‘구입자 명단’을 대한궁도협회에 연간 2회 정기적으로 보고하라는 규정으로 인하여 전국 국궁인들로 부터 '불법적인 사생활 침해라는 항의로 인해 국궁계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용품 공인과 전혀 무관한 규정을 조속히 개정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아울러 궁시업체가 특정 가격이 공인의 조건으로 규정된 대한궁도협회의 ‘공인 및 검정위원회 규정’을 준수하게 되면 이에 응한 모든 업체는 ‘공정거래법 위반’에 저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경기용품의 품질 향상과 기능 향상을 추구할 수 있는 공인 규정의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국궁신문에서는 위와 동일한 내용에 대해 매우 심각한 사태으로 규정하며, 대한궁도협회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의견을 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똑같이 반복되는 행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국궁계의 갈등이 전국 활터의 몰락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심각한 인식으로 전국 국궁계의 발전을 위해 ‘공인 및 검정위원회 규정’이 개정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