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풍정 소식

지난 해 8월말부터 국궁 수련생들을  맞아 매주 토요일 오후3시경부터2시간씩 국궁수련을 시작하여 근근이 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 2명의 신사는 지난달부터 과녁을 향해 화살을 내기 시작하였다.

나의 첫 수련생인  앤드류 폰소(Andrew Poinso)가 그의 애인 펨(Pem)과 지인 테드 메이슨(Ted Mason) 을 소개하였고  메이슨씨는 라론(Ralon)이라는 청년을 데리고 와  현재 4명의  신사가  활공부를 하고 있다.

모두 바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  매주 다 함께 모이기가  힘들어 형편에 따라 참석하여 활공부를 하고 있다.  그중에 메이슨씨는 현역에서 은퇴한 분이라  시간을 내기가 비교적 수월하여  매주 토요일 거의 다 참석하여  기초가 비교적 잘다져져서 지난 10월부터 5m, 10m, 20m거리에  화살을 내는 수련을 거쳐 11월 말부터 145m 거리의 과녁을 향해 화살을 내는 본격적인 습사를 하여 지난 12월 18일 드디어 5순(25시)중  2시를 관중하였고  새해 1월 1일에  5순(25시)중  1시를 관중하여  이제 국궁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음을  보고 그간에 그를 지도한 보람을  느꼈다.

이곳 미국 캘리포니아에 와서 이런 저런일로  국궁보급을  제대로 해오지 못하였는데  금년부터는 국궁 미국 보급의 원년으로 작정하고  좀더 시간을  할애하여 국궁수련생들을  모아 공부시켜 금년말에는  제1회 미주국궁 대회를  개최하여 보고 싶다.  

과녁은  현재 1관만 세웠으나  무겁터를  넓혀 2~3개의 관혁을 세우고  사대는 현재6명 정도가 설수 있으나  14~21명이 함께 설수있도록  조만간 확장할  계획이다. 땅설고  물설은  이곳에 의욕만 가지고 와서 덤벙거리다  불경기로  인해  생업도 국궁보급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못하고  어느덧 8년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에야  더운것  찬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아무튼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같이 첫삽뜨기가  힘든 것인바  이제 4명의 신사들을 기반으로 하여 금년 한해  생업과  병행하여 미주국궁보급의 기초를  닦는 한해가  되도록 열심히 채워 나가려한다.

2011년 1월 3일,  미국 청풍정,  김 헌구

 
거궁준비(좌로부터, 메이슨,  앤드류,  펨)

 
거궁(좌로부터, 메이슨,  앤드류,  펨)

메이슨씨. 키가크고  팔이 길어 활이 작아 보임.

 
앤드류씨.  자세가 아직도 잘 안잡힘

 
펨씨.   자세가 비교적 좋음.

 
사대에서 바라본 과녁과 무겁터.

2011년 1월 3일,  미국 청풍정,  김 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