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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활쏘기는 정량궁 사법이다
반동의 힘을 빌려서 쏘다...
기사입력 2012-02-16 오전 8:54:00 | 최종수정 2017-07-29 오전 8:54:19   

정량궁은 무게가 여섯냥이나 되는 무거운 화살을 쏘는 큰 활이다. 현재 우리가 활에 사용되는 화살의 무게는 1냥 이하의 것을 사용한다. 정량궁은 그 만큰 센 활이다.

조선시대 그림인 김홍도의 활쏘기를 자세히 보면 현재 우리가 활쏘는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에 나오는 궁사는 좌궁이며, 교관이 두손을 궁사의 양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자세를 일러주고 있다.

그런데 궁사의 두 발을 자세히 보면 활을 잡은 쪽의 발이 앞으로 나간게 아니라 화살을 당기는 쪽의 발이 앞으로 나간 상태로 꼬여 있는 모습이다. 또한 활을 잡고 있는 줌손에는 장갑을 끼고 있다.

간혹 활터에서 김홍도의 그림에 나오는 자세를 재현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한 상태이다. 그리고 지난 2010년 발간된 정진명의 저서인 ‘활쏘기 나침반’에서는 김홍도의 활쏘기 그림을 ‘정량궁 쏘는 모습’으로 기술하고 있다.

잊혀진 사법, 정량궁(육량궁)을 쏘는 풍경을 묘사한 기록을 보면서 정량궁 사법을 알아보자.


[육량궁-육군박물관 전시품]

    【朝鮮의 弓術-1929년 발간】활과 화살의 종류 및 과녁

     정량궁은 보통 큰 활이라고 칭한다.

     길이는 5척5촌(5尺5寸)인데 줌의 정중으로부터 도고지까지 길이가 2척2분(2尺2分)이고 아귀의 넓이가 1촌4분(1寸4分)이고 오금의 넓이는 1촌5분(1寸5分)이다. 창밑의 넓이는 1촌3분(1寸3分)이다. 도고지로부터 양냥고자까지의 길이는 6촌3분(6寸3分)이고, 고자의 넓이는 1촌7분(1寸7分)이고 양냥고자의 길이는 1촌(1寸)이다.

     그 제도가 각궁과 동일하나 활의 체간(體幹)이 두껍고 크며 힘이 강하여 활을 만개할 때 앞으로 뛰어나가며 그 반동의 힘을 빌려서 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서 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전쟁용이며 초시(初試)와 복시(覆試)에 이 궁을 사용하므로 무인으로 등단한 사람 가운데 이 활을 사용하지 않았던 사람은 없다.

► 특징 : 서서 쏘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으로 보아 정량궁은 우리가 즐기듯 사대에 서서 정적인 자세로 쏘는 사법은 아닌 듯 하다. 그리고 설명에 따르면 활을 만개할 때 앞으로 뛰어나가며 그 반동의 힘을 빌려서 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朝鮮日報】1934년 6월 9일 朝鮮弓道와 射風-(4) 鼎言散人

     군용(軍用)궁과 평궁(平弓)의 특질은 전시(戰時)의 병기용(兵器用)이되고 평시(平時)의 연습용(練習用)이 되는 그 용도의 목적이 달음을 딸하 제조방법(製造方法)이 같지 아니하니 그 상이점(相異點)을 말하면 정량궁(正兩弓)은 속칭 큰활이라 하는 것이니 장(長)이 대략 5척5촌(五尺五寸)이다. 그 제조재료는 각궁(角弓)과 같으나 다만 궁(弓)의 체간(體幹)이 후대(厚大)하고 궁력(弓力)이 매우 강하야 사자(射者)가 변궁(變弓)[신문 원문이 흐려서 만궁-彎弓과 구분되지 않음]할 때 후퇴약진의 반동력(反動力)을 득(得)지 아니 하면 불가능(不可能)하다

► 특징 : 조선의 궁술에 기록된 내용과 거의 유사하다.

 

【고전국역서】

1. 점필재집(佔畢齋集) > 점필재집 시집 제20권 > [시(詩)]
삼월 십육일에 모화관에 호종하여 무사 시험하는 것을 관람하고 네 수를 짓다

[三月十六日扈從慕華館觀試武士四首]

육량전(六兩箭)

金鋪日照赭袍明
梐枑前頭雷鼓聲
兩兩決拾彎六鈞
弓堅鏃重强支撑
健者雀躍弱者仆
倒冠落佩風埃生
括羽傾斜半空墜
紫巾之卒頻扣錚

    금포*에 해 비추어 붉은 도포 빛나는데
    울짱의 앞 머리에 뇌고 소리 울리매
    둘둘씩 깍지 팔찌 차고 육균궁*을 당기어라
    활은 단단하고 촉은 무거워 억지로 버티누나
    힘센 자는 팔짝팔짝 뛰고 약한 자는 넘어지며
    관과 패옥 떨어지고 먼지 바람 일어나는데
    괄우전이 반공중에서 비스듬히 떨어지면은
    자건 쓴 군졸이 자주 징을 두드리누나

---------------------
 *금포 : 여기서는 화려하게 꾸민 임금의 탑상(榻牀)을 가리킨다.
 *육균궁 : 균은 30근의 무게이므로 즉 180근 무게의 활을 이르는데, 전하여 활의 무거움을 뜻한다.

► 특징 : ‘활은 단단하고 촉은 무거워 억지로 버티누나, 힘센 자는 팔짝팔짝 뛰고 약한 자는 넘어지며’라는 표현을 유추하면 아주 센 활을 사용하며, 궁사가 뛰어가면서 쏘는 듯한 풍경이다. 크게 보면 조선의 궁술에 언급된 내용과 유사하다.

 

위의 3건의 자료를 살펴보면 정량궁을 쏘는 풍경을 대략 유추할 수 있다. 먼저 조선의 궁술과 조선일보 자료를 보면 “힘이 강하여 활을 만개할 때 앞으로 뛰어나가며 그 반동의 힘을 빌려서 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는 표현과 “후퇴약진의 반동력(反動力)을 득(得)지 아니 하면 불가능하다”라고 적혀있다. 공통점은 활이 매우 강하므로 서서 쏘는 정적인 자세로는 당길 수 없으므로 뛰어가는 힘을 이용한 반동력으로 활을 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일본서적】

1937년 일본에서 발간된 책이며, 책 제목은 “名弓術家列傳”이고 부록 형태로 “朝鮮의 弓矢”를 소개하고 있다.

► 특징 : 그림은 활쏠 때 사용되는 장갑이며, 설명에는 육량전을 쏠 때 사용한다고 적혀있다. 아울러 장갑에는 화살이 놓여 있도록 별도의 장치가 있다. 이 장치는 육군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활장갑과 유사하다.

 

【육군박물관 전시 활장갑】


[활장갑-육군박물관 전시품]

활장갑은 활을 쏠 때 사용하는 장갑으로 좌수용(左手用)과 우수용(右手用)으로 나뉘는데 크기가 0.5cm 정도 차이가 난다. 좌수용은 19cm 크기의 무명으로 누벼 만든 것으로 손등에 과녁 표시가 자수되어 있고 우수용은 19.5cm의 백색 피혁제(皮革製)로 둘레에 선(線)을 둘렀다.

【풍속도】

1. 김홍도의 활쏘기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활을 쏘는 자세가 현재와 다르다. 현재 우리가 쏘는 사법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줌손쪽의 발이 앞으로 나가 있고, 깍지손 쪽은 앞발보다 뒤로 물러있다. 그런데 그림은 이와는 반대로 발이 엇갈려 있으며, 활을 잡은 오른 손은 장갑을 끼고 있다. 특히 활의 크기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윗장과 아랫장의 길이를 대충봐도 사람 키와 유사하다. 자료에 기록된 내용과 그림에서 묘사된 여러 정황으로 보아  정량궁(육량궁)을 쏘는 장면으로 유추할 수 있다.

 

2. 김준근의 활쏘기

1999년 12월 22일 동아일보에 소개된 그림이며, 설명에는 19세기말 김준근의 풍속화 ‘활쏘기’로 설명되어 있다. 달려 나가면서 활쏘는 장면은 ‘정량궁 쏘는 모습’을 묘사한 자료와 유사하다.

잊혀진 활쏘기, 정량궁 사법은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을까? 지난 2008년 육군사관학교 김기훈 교수가 발굴하여 육군박물관 학예지에 소개된 활쏘기 고서 '정사론'에서 해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궁사들의 분발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국궁신문@武士內外]


(2012.02.18 ; 본문 오타 일부 수정함)

기사제공 : 국궁신문
활쏘기에 관한 고서-정사론(正射論)
'조선의 궁술' 80주년 기념 논문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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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전체 3   아이디 작성일
김홍도 그림과 이집트 벽화의 닮은 꼴. 2 ymjang007 2012.02.18
어렵지만 송무궁에서 만든 청나라 개량활(53파운드)은 체간이 넓고 장이 길어 충분히 보낼수 있답니다. 약 100m정도 날아 가더군요. 2년전에 살곶이정에서 경주에서 온 황득기씨가 쏘던 연무궁 80 파운드 활을 각지 없이 한순을 쏘아 본적이 있었읍니다. 그 정도 쏠 힘은 있더군요,실상 정량궁의 쎄기가 정말 궁금해지더군요 요즘 파운드로 몇 파운드정도 하는 세기였을까 무척 궁금합니다.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파운드의 쎄기라면 위글처럼 반동으로 뛰어 나갈 것임이 분명하다고 봅니다...경주 박극환 궁장이 만들었다는 정량궁과 부천 故김박영 궁장께서 만드신 정량궁을 기회가 된다면 쏘아보고 싶네요^^..
김홍도 그림과 이집트 벽화의 닮은 꼴. ymjang007 2012.02.18
오늘 "활터"카페에 올려진 글을 보는 중에 이집트 벽화에 나타난 활쏘는 그림이 김홍도의 그림과 매우 닮아있더군요.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활을 쏘는자세와 옆에서 지도하는 교관의 구도가 김홍도의 그림과 너무나 닮았기에 직감적으로 정량궁 사법임을 확신하게 되었답니다..오래전에 황학정 선배님들과 일명 "홍도사법"이라하여 그림처럼 자세를 하고 쏘아 보았는데 그닥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자세가 안정감있고 좋았읍니다. 여섯냥의 철전을 막막강궁의 활로 쏘아 보낸다면 분명 저런 자세로 쏠 수빡에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만들어 사용 중인 화살이 4냥조금 넘는 화살(아량전)인데 일반 활로는 장이작고 체간이좁아서
날려 보내기가
글 잘 읽고서 한 줄 남김니다. maruchi 2012.02.17
무사내외님 글 잘 보았습니다.

오래 전부터 위 김홍도의 그림이 큰활 정량궁 쏘는 모습과 함께 일반각궁(흑각 장궁 또는 향각 후궁) 올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김준근의 위 그림은 일반각궁을 사용하고 있으며, 활터의 정적인 활쏘기와는 조금 다른 동적인 활쏘기의 하나인 (주사走射)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정사론은 관념적인 내용 위주로 된 글로서, 일반활이든 정량궁이든 구체적 사법교범에 대한 내용은 찾기 힘들고, 궁력향상을 위한 정량궁 수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필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관심사였기에 한 줄 남김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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