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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국궁 상장
기사입력 2014-11-06 오후 2:38:00 | 최종수정 2014-12-05 오후 2:38:46   
 


출처 인터넷 동덕정 http://cafe.daum.net/dondunk

한 집단에서 쓰인 언어는 무의식을 반영하여 판단 이전의 형태로 쓰인다. 예컨대, 한자말 跆拳을 한자음 그대로 <태권>이라고 읽지 않고, <태꿘>이라고 읽는다. 주먹 권 자를 <꿘>이라고 읽는 것이다. 왜 이럴까? 김용옥에 의하면 이것은 우리의 전통 무예인 태껸을 읽는 버릇이 일본의 가라테에서 들어온 초기의 태권도 발음에 영향을 주어 <태권도>라고 읽지 않고 <태꿘도>라고 읽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 사회에 통용되던 용어는 이토록 큰 힘으로 영향을 오래 유지한다.

활쏘기도 마찬가지이다. 활터에서는 궁도 일색이지만 활터를 벗어나면 누구나 국궁이라고 한다. 그리고 협회 이름에서 정착하기 시작한 <궁도>가 활량들 자신에게는 익숙한 듯이 훈련되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낯선 말이다. 양궁처럼 국궁이 자연스럽게 들리고, 실제로 그렇게 부른다.

궁도보다 국궁이 더 자연스럽게 들리는 까닭은 우리나라의 본래 풍속을 가리킬 때 국이라는 글자를 붙이는 습성 때문이다. 국악, 국술, 국문학, 국어 같은 말들의 조합이 자연스럽게 때문에 양궁을 의식한 일반인들이 사고가 자연스레 국자를 붙여서 국궁이라고 부르게 된다.

이른 흔적은 활터에도 많다. 근래 들어 국궁이라는 말이 활터에서도 많이 쓰이는 형편이지만, 옛날에 활터에서도 국궁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이번에 발견된 상장에서도 국궁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온깍지궁사회

기사제공 : 국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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