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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천지역의 활 풍속사-[2/2]
기사입력 2010-06-11 오후 5:13:00 | 최종수정 2010-06-11 오후 5:13:25   
2001-01-11


포천, 연천 지역의 활 풍속사[1/2]에서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1928년 4월 23일 포천에서 개최된 목궁대회는 전국 규모의 대회였으며 포천 번영회가 주최하고 동아일보 포천지국과 매일신보 포천분국이 후원하였으며, 4월 23일(양력)부터 3일간 포천군 신읍 한 개천 광지에서 개최하였으며 참가비는 1인당 30전이며 상품으로는 1등 1명 황우 1두, 2등 2명 양산 1개씩, 3등 3명 고무신 1족씩이었다.
이때에는 다른 경기(종목)는 겸하지 아니하고 단순히 목궁대회만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인근지역(같은 생활권) 연천에서도 弓術 脚戱 대회를 1931년 (음)9월 22일부터 연천군 왕림면 강서리 군영장에서 3일간 개최하였으며, 脚戱(씨름의 일종)대회도 겸하였는데 참가비는 20전이었다.
1932년 (음)9월 1일부터 3일간 궁술각희대회를 연천군 중면 삼곤리에서 3일간 개최하였는데 이때에는 시장의 번영과 일년간 농고를 위로하기 위함이 목적이었으며 척사대회와 각희대회를 겸하였으며 기타 야간 여흥으로 가무신파(기생의 장구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며 연극을 하는 것을 신파라고 함)등 여흥도 있었다고 한다.
이 시절에는 참가자 대부분이 목궁을 만들어 사용하였다고 한다. 대회중에도 활이 탄력이 없고 잘 나가지 않으면 삼삼이나 목소부분을 낫으로 그 자리에서 깍아서 사용하였다 하니 가히 짐작할만 하다 할 것이다. 또 경기 북부지역의 동두천, 양주, 파주, 의정부에서 弓術,脚戱 대회가 여러번 있었으나 주최는 그 지역 상인회나, 번영회가 주최하였으며 후원은 신문사 지국이나 분국이 하였고 동시에 척사대회와 각희대회를 같이 개최하였는데 각희에 대하여는 의문점이 있어서 부언하고자 한다.
각희가 지금과 같은 씨름이라면 '角戱'라고 표기하였을 것인데, '脚戱'라고 표기된 것을 보면 어떤 형태의 씨름이었는지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각종 사전에 보면 脚戱란 택견이라고 기록되어 있어서 '결련 택견계승회'에 자문을 구한바 脚戱란 택견을 말하며 脚術이라고도 말하고, 조선시대에 씨름과 비슷한 유술의 한가지로 발길로 서로 상대방 다리를 차서 넘어뜨리는 방법으로 승부를 가리는 것으로 지금의 씨름과는 차이가 있다는 해석을 들은바 있다.
또 1922년 조선궁술연구회가 발족된 이후 1930년 경에는 조선궁도회가 지금과 같이 전국의 활량을 통제하지 못하고 전국규모의 대회 개최도 그 지방의 편의에 의해 궁도대회를 개최하였음을 알수 있다.
그 당시 대회를 개최함에 있어 대회장은 사말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밑에 두고 대회업무를 추진하였는데, 식사시간이 되어 밥을 먹을 때 사말이 "식사 하십시요"라고 외쳐야 식사가 시작되었으며 "식사 그치시요" 하면 어떠한 사람도 밥을 먹을 수 없었다고 하니 대회를 진행함에 있어서 규율은 상당히 엄격하였든 것 같다.

다음은 목궁제작에 대하여 채록한 바 대로 소개하고저 한다.

1. 목궁의 재료-뽕나무, 시무나무, 산초나무, 싸리나무 등
2. 활 시위-명주실을 꼬아서 만들고 굵기는 자기마음대로 제 각각이다.
3. 활의 모양-개량궁이 처음 나왔을때의 모양 비슷하며, 자기 취향에 맞게 만듬.
4. 만드는 요령-나무를 물에 불려서 자기몸에 맞게 크기를 정하고 탄력은 너무 강하면 얇게 깍아서 조절하였다.
5. 화살재료-수수깡대를 사용하였으며, 가을 추수후 많은 양을 확보 1년간 사용.
6. 화살의길이-일정한 규격이 없으며 자기 체형에 맞추에 사용함.
7. 화살 촉-대장간에서 일정한 무게로 만들어서 팔았다고 하며, 주로 닷돈중, 엿돈중, 일곱돈중을 많이 사용하였음.
8. 오 늬-주로 섭싸리나무를 이용하여 직접 만들어서 사용함.
9. 만드는 요령-먼저 수수깡을 물에 불려서 화살촉과 오늬를 박고 햇볕에 말린후에 수수깡이 터지지 않게 풀솜(누에고치)을 감고, 부래풀이나 아교를 먹여서 말리면 왠만한 충격에는 부러지거나 터지지 않는다고 한다. 또 6.25사변후에는 칼빈총 탄피를 잘라서 화살촉과 오늬의 수수깡 접합부 분에 끼우고 아교를 먹여서 터지는 것을 방지하여 사용하였다고 한다.

[주]글, 연천군 궁도협회 부회장 학소정 교장 박동일 / 편집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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