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임금과 신하들의 활쏘기로 이루어진 ‘궁중의례’인 대사례의 재현행사가 2006년 10월 13일 오후 2시에 경복궁 흥례문앞 광장에서 문화재청 주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주관으로 성대하게 재현되었다.
이날 치러진 ‘2006 궁중의례 재현사업의 일환인 ’대사례의‘는 진하의(進賀儀, 국왕에 대한 신하들의 하례의)와 어사례(御射禮, 국왕이 활을 쏘는 예) 시사례(侍射禮, 문무백관이 활을쏘는 예)와 시상과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재현된 대사례의는 1743년 음력 윤4월 7일 영조가 성균관에 행차하여 행한 문묘 작헌례(文廟酌獻禮), 알성 문무과시험 및 합격자발표 등 일련의 행사중 대사례의 부분관련 기록인 [대사례궤]와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의궤도식에 나타난 의례출연자 229명과 무용단, 악사 33명 등 262명으로 구성되였으며, 이중 왕과 문무백관 출연자 20 여명은 서울 황학정 사원으로 구성 재현한 행사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궁시는 어궁. 어시를 포함하여 문헌의 고증을 토대로 재현하였으며 다만 시사용 화살은 관람객과 출연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뾰족한 화살촉 부분을 박두를 사용했고 적중여부를 위하여 끝부분에 채색을 하였다고 한다.
대사례는 국왕과 신하가 활쏘기를 통해 군신간의 예와 화합을 유지하고 일체감을 토대로 대외적 국가위기를 극복하는 의미로 조선왕조 통치질서의 근간인 오례의(五禮儀)중 군례에 속하는 예제로 군왕으로서 국가통치의 중요한 덕목인 학문적 소양을 위한 강학이나 경연과 더불어 무예적인 소양을 갖추는 절차로 조선초기부터 거행된 궁중활쏘기 풍속으로 우리 궁도인들이 흔히 보아온 민간 활쏘기 풍속과는 다른 활쏘기 풍속으로 의미가 크다.
문화재청은 1995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는 이와 같은 궁중의례 재현사업을 통해 조선시대 왕실문화를 보존·계승하고 전문가 고증과 연구를 거친 결과물을 행사라는 형식으로 대내외에 선보임으로써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돕고 있다. 대사례의 재현 행사는 14일과 15일까지 오후2시에 계속 거행될 예정이다.
청강 한영국(국궁신문 운영위원, 강경 덕유정)
[어가행렬]
[진하례]
[진하의]
[어사례]
[어사례]
[어사례]
[무고무]
[시사례]
[청솔포 시사례용 / 홍솔포 어사례용]
[시사례]
[시사례]
[악관과 시사례장]
[작헌례]
[영조/시상자 발표]
[시상]
[부중자 벌주광경]
[어사례도/시사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