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건국기를 다룬 드라마 ‘주몽(mbc, 문화방송)’이 숱한 화제를 낳고 지난 3월 6일 종영되었다.

높은 시청률 만큼이나 드라마를 두고 말도 많았다. 역사적 사실에서 벗어난 고구려사 왜곡부터 고대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끈 긍정적 요인 등 비판과 찬사도 분분하다.

주몽은 전통 활쏘기를 즐기는 국궁인들에게도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드라마에서 활쏘는 광경이 많이 방영되어 관심을 끌었다.

대개의 사극에서 방영되는 활쏘기가 대부분이 양궁사법으로 연기되어 국궁인들로 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은 일에 비추어 보면 겹살쏘기 등의 몇 장면을 제외한 드라마 주몽에서의 활쏘기는 가히 ‘주몽다운 최고의 활쏘기’로 평가된다. 역시, 주몽이었다.

주몽은 한민족사에서 손에 꼽는 명궁이다. 그런 드라마에서 나오는 주몽 역시 국궁인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들리는 후문에 의하면 주몽 역을 연기한 송일국씨는 성남에 있는 활터에서 직접 활쏘기를 익혔으며, 또한 드라마에서 사용한 활은 소품이 아니라 본인의 활이라고 한다.

모처럼 사극에서 제대로 된 전통 활쏘기를 보여주었다. 드라마에서 방영되는 전통 활쏘기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 해 본다.

武士內外

드라마 주몽 활쏘기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