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야간까지 이어지는 대회가 많아졌다. 그 만큼 대회에 출전하는 국궁인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정에서 하는 야사(夜射)와 대회중에 하는 야사(夜射)의 분위기는 다르다. 

밤에 쏘는 활쏘기는 나름대로 아주 흥미로운 분위기를 가져온다. 고요함, 적막함 속에서 공간을 가르는 소리만 들릴 뿐...가끔은 시위를 떠난 화살이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때 웬지 불안하다. 그것은 아직 자신의 화살을 믿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소개되는 사진은 청강 한영국 접장이 대회 취재중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