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 어릴적에는 마을 행사때마다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어떤 행사가 되면 접수 창구에서 찬조금을 받아 흰 종이에 세로로 금액과 이름을 적어 사람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놓는다.

찬조금 명부라고 하는건지 이름을 정확하게 모르겠다. 아마 어떠한 이름을 갖고 있을 것 같지만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아는 이가 없다. 국궁을 배우고 대회에 가보니 그 풍경이 자주 들어온다. 활터에는 어린 시절 보았던 정겨운 장면이 이어지고 있다.

아래의 사진은 경주시 호림정에서 촬영한 것인데 글씨 한자 한자에 정성이 깃들여져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더욱 여유를 느끼게 한다.

[사진 둘] 호림정 사대에 걸려있는 종이다. 땡땡땡~ 사대에 웬 종이냐고요? 몰기를 하면 종을 친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보기 귀한 종이 호림정 사대에는 당당하게 걸려있다. 어린시절의 종소리가 생각나면 경주 호림정에서 몰기를 하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