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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터탐방, 고창 초파정!
기사입력 2010-06-19 오전 8:59:00 | 최종수정 2010-06-19 08:59   
2005-01-28

한민족의 전통무예, 국궁을 계승하는 고창 초파정 사우들!

1월 27일, 아침8시 경에 국궁신문 운영위원으로 함께 활동하는 용천 최병조(황등 건덕정) 접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건덕정의 친목정인 고창 초파정의 정정태 총무로부터 편사 초청을 받았으니 동행하여 취재를 하자는 의견이다. 12시에 출발할 예정이니 그 곳으로 오라는 부탁을 받고 11시 40분에 건덕정에 도착, 대략적인 취재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하고 난후  그 곳의 사우8명과 2대의 승용차편으로 동행 2시간여 만에 전북 고창군 해리면 사반리 각동 1008번지 해변에 위치한 초파정에 도착했다.

초파정을 향한 운행중에 정정태 총무의 친절한 안내 통화를 받으며, 초파정 입구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을 마중 나와 초파정 입구에 대기중인 사우들과 함께 바다마을 장어구이 식당에 자리를 하고 그곳 사우들과 인사를 나눴다. 고창의 특산물인 풍천장어와 집에서 직접 당구었다는 복분자주로 융숭한 대접을 받고 초파정 활터에 도착하였다.

초파정, 그 곳에 도착한 나는 사실 놀랬다. 아무튼 오랜 역사의 무게를 갖고 있는 덕유정에서 활을 쏘는 필자로서는 야릇한 기분을 느꼈다. 전국에 있는 대부분 활터는 최신의 시설을 갖춘 활터에서 혹은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고풍스런 전통 건물에서 불편함없이 습사를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활터 풍경이다.

필자가 도착한 초파정은 타인 명의의 2천여평 전답위에 콘테이너 박스와 비닐하우스로 구성된 가설 사정을 짓고 전답의 끝자락에 있는 무겁터에 두개의 과녁을 세워놓은 광경은 사실 열악한 환경이다. 그러나 그러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열심히 습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것이야말로 전통무예 국궁을 사랑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초파정은 1983년 1월 15일 고인이 되신 박종남 초대 사두님과 현사두이신 김철주 사두를 비롯한 8명의 사원이 모여 인근 고창군 해리면 사반리 각동 808번지에 과녁 1개를 설치하고 습시를 시작하면서 창립되었다.

이후 86년, 인근 각동 산34번지로 이전하였고 89년에 각동 해변가로 옮겼으며, 사원은 18명이 되었다. 91년에 다시 고창군 해리면 사반리 각동 1008번지인 현위치에 자리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후 초대회장이신 박종남 사두님께서는 2002년에 작고하셨고, 김철주 사두님과 박균양 부사두, 정정태 총무, 김범철 재무, 이현국, 이대수 감사, 표명섭 사범과 22명의 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파정  사원의 평균연녕은 40대에서 60대 초반이 대부분이며, 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대한궁도협회 입승단 기준으로 사원들의 궁력을 살펴보면 초단 2명, 2단 2명, 3단 2명, 4단1명의 유단자를 배출하였고 도내대회 단체전 우승등을 포함하여 홍일점인 박신영 여무사(정정태 총무의 부인)의 전국대회 개인 준우승의 전적을 자랑하는 등 활터 역사에 비해 녹녹치 않은 궁력을 갖추고 있다.

초파정 방문 3시간여 동안 방문팀과 본정팀의 편사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또한 국궁인이 아니고는 받아보지 못할 융숭한 대접에 국궁인으로서 큰 긍지를 느끼고 초파정 사우들의 환송을 받으며 6시경 초파정을 떠났다.

과녁 하나 세울 공간만 있다면 어디든 개척하는 전국 활량, 그들은 한민족의 전통무예인 국궁을 계승하는 진정한 문화 지킴이임에 분명하다. 초파정의 큰 발전과 번창을 기원한다.

청강 한영국, 용천 최병조 국궁신문 운영위원 공동취재

:: 초파정의 이모 저모 ::

 


[고 박종남 초대사두 공적비]


[홍일점 박신영 여무사의 만개궁체]


[김철주 초파정 사두]


[초파정 사두(가운데)와 취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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