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산리 한마음공원내 있는 국궁장인 탈해정(사두 전재홍)이 7월 30일 창립1주년을 맞아 탈해정 사우를 비롯하여 호림정, 비학정 등 인근 활터의 궁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행사를 열었다.

본정 김주환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개회식 전에 탈해정 현판제막식을 가졌으며, 이어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개회선언(부사두) ▵궁도구계훈낭독 ▵ 창립기념사(전재홍 사두) ▵격려사(박동섭 경북협회장) ▵축사(최양식 경주시장) ▵축사(김석률 호림정 사두) ▵경기규칙 설명(박용학 탈해정 지도사범)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탈해정은 지난 2012년 현 경상북도궁도협회 박동섭 회장과 호림정의 궁사들이 모여 동경주 지역에도 전통활쏘기를 익힐 수 있는 활터를 건립하여 지역 주민들이 전통무예 훈련과 심신 수련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뜻을 모아 여러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2013년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에서 나산들 한마음 공원내에 현재의 국궁장을 건립하게 되었다.

좋은 시설의 활터가 건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양남면에는 활을 배운 사람들이 없어 국궁장 사용이 뜸했으나 경주시내에 있는 명문사정인 호림정의 관심과 지역 출신 변정용 교수(동국대학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2016년 6월 15일 지역 회원 10명을 모집하였고, 동년 9월 9일 탈해정이라는 이름으로 대한궁도협회에 정식 등록하게 되었다.

이어 탈해정은 호림정에서 박용학(前 호림정 사두) 사범을 파견하여 2016년 7월 28일부터 동년 12월 30일 까지 주1회 활쏘기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회원 14명이 전원 집궁례를 하고 사대에서 정사(正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2017년 1월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발전소 직원 9명을 대상으로 2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활터 이름인 탈해정은 신라4대 석탈해왕의 왕호를 가져온 것이며, 활터에서 약 600여미터 떨어진 곳에 탈해왕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신라석탈해왕탄강유허비' 유적지가 있다. 이날 현판제막식에 모습을 드러낸 '탈해정 편액'은 최양식 경주시장이 썼으며, 손수협 작가가 각을 하였다.

탈해정의 큰 발전이 기대된다.

심곡@국궁신문

탈해정 제막식

시상식

시상식

(좌로부터)양남면장, 경주시장, 탈해정 사두
한수원노동조합위원장,경북협회장, 비학정 총무

인근횟집에서 중식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