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읍내에 위치한 반구정(사두 박태선)의 역사는 해방전으로 거술러 올라간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정사 건물내의 대들보에 기록된 것을 보면 단기 4266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단기 4266년을 서기로 환산하면 1933년이 된다.

[반구정 전경]

인터넷에 소개된 반구정 소개문을 살펴보면 "1933년 곡성군 鄕士들의 뜻믈 모아 죽동리에 反求亭 이란 亭을 건립, 弓道場으로 활용 藝, 智, 德 體力을 단련 곡성군 지역발전에 기여하였으나 산업사회 발달로 하천이 생기고 도로가 생기는등 환경변화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곡성읍 죽동리 주민들과 本亭 射員이 합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 반구정 자체 재원과 지방비의 보조를 받아 1988년 4월에 곡성읍 학정리 417번지로 이설 하였다"라고 하였으며, 현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 위 치 : 곡성군 곡성읍 학정리 417번지
- 면 적 : 2,400평
- 시설물현황: 亭-목조기와 1동(14평), 사무실(조적조 1동(23평)
- 회원수 : 45명 (명예회원 168명)

[반구정 무겁전경]

지난 온깍지 활쏘기 한마당 행사시 온깍지궁사회 우총무가 채록한 반구정의 자료를 보면 반구정의 개정 시기를 좀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

"곡성 반구정은 해방 전에 생긴 활터다. 대들보에는 세로로 이렇게 적혀있다.

龍 檀君紀元四千二百六十六年癸酉七月十二日己巳辰時定礎同月十五日癸酉午時竪柱同月十九日丁丑己時上樑 龜

물론 양끝의 龍자와 龜자는 머리를 마주보며 누워있다. 단기 4266년에 건물을 지은 것이니, 서기로는 1933년이 된다. 그래서 정에는 정기가 주욱 걸려있고, 서까래며 대들보에는 세월의 무게가 잔뜩 얹혀있다. 사수취임과 오래 묵은 건물, 한 마디로 분위기 난다."

반구정의 오랜 역사에 비해 현재 사정에서 간직하고 있는 활터의 역사와 관련한 서지 기록등은 반구정에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아직 해석되지 않은 편액 몇 점이 정사내에 걸려 있어 반구정 역사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이중 반구정기를 기록한 편액 3점을 소개한다.

[편액1, 반구정기]

[편액2, 반구정기]

[편액3, 반구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