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 29일 양일간에 걸쳐 청주 우암정(사두 장영학)에서 온깍지궁사회(사수 윤준혁) 회원 및 가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미나와 활쏘기 한마당이 열려 성황리에 마쳤다.

첫날 행사에서는 온깍지궁사회 규약중 일부 조항의 규약개정이 있었으며, 임원 선출이 이어졌다. 이후 장소를 옮겨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사법 좌담회’가 이어져 세미나의 열기를 한층 더했으며 밤을 새며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둘째 날 활쏘기 한마당은 우암정에서 개최되었다.
무겁에는 두개의 솔포가 설치되어 있었고 기존의 터과녁인 목관의 위치보다 5미터 후방인 150 미터 거리에 설치되었다. 무겁을 향하여 ‘정순 나간다’ 라는 신호와 함께 1띠 1번 사수인 정세영 접장의 시위에서 초시가 발시되었다.

온깍지궁사회에서 개최하고 있는 겨울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각궁, 죽시는 물론 복장까지도 전통 의상인 한복이어야 한다. 물론 현재는 개량복도 허용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순수 전통 한복에 두루마기 복식만 인정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두루마기를 입은 사자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일반 활터에서 활쏘기를 하는 분위기와는 많은 감정들이 다르게 다가온다. 작은 바람에도 시선을 끄는 두루마기의 선율, 각궁의 선율과 아름다은 선의 조화를 이룬다. 일반 활터에서 활공부를 하고 있는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 작은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두루마기의 옷고름, 유난히도 돋보이는 삼지끈, 자연스러움으로 가득한 죽시...관중살을 맞이할 때마다 방긋 방긋 웃는 하얀 솔포, 획창은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채로 OOO 벼언~하면서 소리 높혀 화살의 경계를 불러본다.

이번 활쏘기 한마당은 일획 경기를 하였다. 시수에 대한 결과는 일획 경기에서 솔포를 맞춘 시수를 합산하여 ‘시수꾼, 살판, 소살판, 대살판’으로 구분하여 시상을 가졌고 복식상과 궁체상을 수여하였다.

이날 소살판의 성적을 거둔 사람으로는 우암정의 이태호 접장을 비롯하여 4명이 나왔으며, 살판 이상의 시수는 기록되지 못했다. 또한 아름다운 복식, 가장 전통적인 한복 차림을 한 복식상은 김시종 접장(황학정)이 받았다.

[김시종 접장]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온깍지궁사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온깍지궁사회 http://www.onkagzy.com/

▼ 시수에 따른 구분법
- 대살판 : 일획에 25시(矢)를 맞히는 사람
- 살판 : 일획에 20시(矢)를 맞히는 사람
- 소살판 : 일획에 15시(矢)를 맞히는 사람
- 시수꾼 : 일획에서 25(矢)시 이상을 30시로 인정하고 30시(矢) 이상 맞히는 사람
- 일획(一劃) : 10순(巡)을 쏘는 것

:: 사진으로 보는 활쏘기 한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