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궁사

지난 10월 천안에서 열린 2013 세계민족궁축전 풍경이다. 활을 쏘는 궁사들은 불가리아 사람들이다. 두 명의 여궁사가 사용하는 활은 복원된 스키타인 활이며, 각궁이다. 고자가 몽골이나 중국 동유럽등에서 사용되는 각궁의 일반 고자와는 다르게 우리 활처럼 평평하게 생긴 평고자 형태이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 덩치 큰 궁사가 사용하는 활도 각궁이다. 화파단장을 안해서 활채의 뒷면에는 동물의 심줄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활의 세기를 물어보았는데 날씨에 따라서 65에서 80파운드 정도 된다고 한다. 날씨 탓 하는 걸 보니 확실한 전통 각궁임에 틀림없다. 활의 특징도 독특하다. 활의 윗장과 아랫장의 크기가 다르며, 윗장이 고자도 길고 오금부터 목소의 길이도 길다. 그것을 아주 특징적이라며 위 아래가 다르다는 것을 표시하면서 반복해서 설명을 했다. 그리고 현이 걸리는 고자의 재질은 나무가 아니라 동물의 가슴 뼈라고 한다.